[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 전자’를 넘어 ‘10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약 2년 만에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후 1시35분 기준 7만9600원으로 ‘8만 전자’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장중 최고 8만100원까지 오르며 종전 52주 신고가인 7만9900원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29일 이후 약 2년3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일주일 새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 영향이다. ai용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개발에 필수인 고성능 메모리 ‘HBM’ 수요가 늘어나면서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또 지난 19일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자사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히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HBM이 엔비디아에 납품될 경우 주가는 더욱 상승할 수 있으며, 시장에서는 1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과 주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 대 중반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 중 미래에셋증권은 10만5000원, DB금융투자·메리츠증권·SK증권 등은 1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실적 전망치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7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71% 증가한 5조6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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