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기생수: 더 그레이', 일본원작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

[영상] '기생수: 더 그레이', 일본원작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

연합뉴스 2024-03-26 15:23: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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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영인 PD = 다음 달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기생수:더 그레이'는 일본의 만화 원작을 리메이크한 것이 아닙니다. 원작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가장 큰 차이점은 기생생물이 '주인공의 신체 어디에 존재하느냐'입니다.

일본 원작에서는 주인공 '이즈미 신이치'는 오른쪽 손에 기생생물 '오른쪽이'가 존재합니다.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된 오른쪽이는 신이치와 서로 실시간으로 대화 할 수 있으며, 신이치로부터 인간의 말과 세계를 배웁니다. 둘은 한 몸에 살아가는 만큼 서로를 돕고 서로에게 영향을 받죠. 원한다면 언제나 서로와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은 둘의 관계에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런데 한국판에서는 주인공 '수인'과 기생생물 '하이드'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없습니다. 수인이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 침투한 기생생물은 수인을 살리려다 뇌를 반만 차지하게 되고, 이 때문에 수인과 의식을 서로 반으로 나눠 갖게 됩니다. 한쪽의 의식이 살아나면 한쪽은 사라집니다. 마치 지킬 박사와 하이드 같은 관계입니다.

일본판보다 기생생물과 소통하기가 더 힘든 상황에 놓이는 것이죠.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부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서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마음을 나누고, 공생하게 되는지, 이 지점에 한국판만의 메시지가 담길 예정입니다.

또 하나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한국판의 제목에만 있는 '더 그레이'라는 부제입니다. 부제에 들어가는 만큼 이 존재가 감당하는 역할이 크다는 의미인데요. '더 그레이'는 기생생물을 전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경찰 내 전담반입니다.

이 조직을 이끄는 팀장이 배우 이정현이 맡은 '준경'이라는 캐릭터입니다. 준경은 남편이 기생생물로 변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눈물 흘리며 지켜본 인물인데요. 이후 기생생물을 전멸하는 냉철한 캐릭터로 변모합니다.

준경은 기생생물이 된 남편을 기생생물을 색출하기 위한 '사냥개'로 역이용하는데요. 류용재 작가는 이 아이디어가 '<기생수: 더 그레이>만의 킥이다'라로 전했습니다.

한국 관객들의 기대감은 둘로 나뉘고 있습니다. 일본판에서 관전 포인트였던 신이치와 오른쪽이의 티키타카와 우정을 볼 수 없어 아쉽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부산행'을 성공시킨 연상호 감독만의 한국적 정서가 어떻게 녹아들어 갈지 궁금하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일본의 만화 원작자 이와아키 히토시는 한국판을 보고 이렇게 전했다고 합니다.

"원작을 굉장히 존중해주면서 독자적인 발상과 아이디어가 곳곳에서 엿보였고 '관객'으로서 즐겁게 봤습니다"

'기생수:더 그레이'는 다음달 5일 넷플릭에서 공개됩니다.
- 영상편집 : 김아림

syip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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