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 전소니, 연니버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MD현장](종합)

'기생수' 전소니, 연니버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2024-03-26 12:18: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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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기생수: 더 그레이'가 꽉 찬 세계관을 예고했다.

26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과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의 이야기. 오는 4월 5일 공개된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원래 애니메이션 감독을 했었다. 애니메이션을 배우는 학생들 사이 '기생수' 원본 만화는 바이블 같은 존재였다. '기생수' 만화 밖 다른 세계는 어떨지 상상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생각이 '기생수: 더 그레이'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과 기생생물 사이에 있는 인물이 회색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주제적인 면과도 잘 맞아 부재를 '더 그레이'라고 하게 됐다"면서 "공존에 관한 이야기다. 성격이 완전히 다른 수인과 하이디가 공존해 나가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인간이 공존을 위해 만들어냈던 조직과 개인의 관계를 보여주고 싶었다. 조직폭력배 일원, 경찰 조직, 종교 단체도 작품에 나온다. 한국 사회 여러 조직의 모습 속에서 개인과 공존하려는 수인의 모습을 통해 공존이란 무엇인가 얘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류용재 작가는 "연 감독이 원작자에게 편지도 썼다. 오히려 원작자분이 연 감독 마음 바뀌기 전에 도장 찍자고 했다더라. 연 감독과의 작업은 재미와 놀라움의 연속이다. 장르의 놀이터 같은 느낌으로 재밌는 상상을 펼칠 수 있다. 제가 돈을 내면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연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전소니는 "익숙하게 알고 있던 작품이라 한국을 배경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했다. 관객으로서도 보고 싶은 작품이었다. 제가 기생 생물과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분명 어렵겠지만 욕심나고 알 수 없이 흥분되는 지점이 있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반도' '괴이'를 통해 연상호 감독과 앞서 호흡을 맞춘 구교환은 "좋아했던 작품 세계관의 일원이 된다니 거절할 수 없었다. 연상호 감독과 함께 작업하는 건 적당한 긴장감과 즐거움이 있다. 그걸 잊지 못하고 또 찾아왔다"고 했다.

이정현은 기생수 전담반 '더 그레이'의 팀장이자 기생생물에게 남편을 잃고 기생수 절멸을 위해 살아가는 준경 역을 맡았다. 이정현은 "평범하게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목소리 톤이나 억양을 다르게 했다. 또 기생수를 게임처럼 죽이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연기 변신을 한 만큼 굉장히 긴장된다"고 말했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극 중 색다른 액션을 소화한 전소니는 "감독님 디렉션을 보기 전에는 기생수의 액션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려웠다. 감독님이 할 때는 보는 내가 무안하지 않더라. 감독님 액션은 확신이 있고 한 치 망설임 없었다. 하는 사람이 당당하면 보는 사람에게도 전달되는구나 싶어 저도 당당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반면 구교환은 "지치지 말자. 체력 안배를 잘 하자"고 다짐했다며 "소니 씨와 다르게 전 실제 인물들과 세상 속 물리의 법칙 그대로 움직였다. 다정하고 행복했다. 밥 잘 먹고 안전에 신경 써서 자연스럽게 찍자고 했다"고 전했다.  

출산 후 3개월 만에 촬영을 시작했다는 이정현은 "팔근육이 되게 없었다. 3kg짜리 아령을 항상 차랑 주위에 두고 들곤 했다. 그런 뒤에 장총을 잡으니 가볍더라. 무술팀을 만나서 체력 단련도 하고 간결한 움직임의 액션을 많이 연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정현은 "연 감독님과 같이 작품을 하기로 했는데 제가 나이가 많으니 아이를 먼저 낳아야 할 거 같다고 말씀드렸다. 감독님도 시나리오 초기 단게라 오케이 하셨다. 그리고 매일 '임신 됐나요?'라고 물어보셨다. (웃음) 임신했을 때도 감독님께 제일 먼저 말씀드렸다. 너무 감사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이에 연 감독은 "아이가 제일 중요하다"며 웃었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지막으로 류용재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기생수'라는 재밌는 소재가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좋겠다. 특히 전 세계 기생수 팬들이 흥분할 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많은 사랑 받아서 이 세계관이 뻗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더 그레이' 마지막 장면은 기생수 팬들이 정말 환호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꼭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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