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재벌X형사' 김재홍 감독 "안보현·박지현 수중촬영 가장 공들였다, 곧 시즌2로"

[조이人] '재벌X형사' 김재홍 감독 "안보현·박지현 수중촬영 가장 공들였다, 곧 시즌2로"

조이뉴스24 2024-03-26 08:17: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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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재벌X형사' 김재홍 감독이 종영 소감과 더불어 촬영 비화를 다양하게 공개했다. 김재홍 감독은 가장 공들인 장면으로 진이수(안보현 분)가 어머니의 기억을 찾으며 계단을 내려가는 신, 또 진이수 이강현(박지현 분)이 오륜회 본거지로 들어가 진행한 수중 촬영을 꼽았다.

김재홍 감독은 26일 조이뉴스24에 "첫 연출 작품을 이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의 연출 생명에 은인이 될 사람들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라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시즌2 가능성에 대해서는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재벌X형사' 시즌2로 찾아 뵐 것"이라 덧붙였다.

김재홍 감독 [사진=SBS]

아래는 '재벌X형사' 김재홍 감독 일문일답 전문이다.

◇'재벌X형사' 흥행에 대한 소감은?

저희 '재벌X형사'를 재밌게 봐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과정 속에서 '재벌X형사'에 참여한 모두가 온 마음을 다해 제작에 임했는데, 행복한 결과까지 얻게 되어서 감개무량한 마음입니다. 다시 한 번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재벌X형사' 연출에 있어 주안점을 둔 부분은?

‘편안한 유쾌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벌X형사'의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 라는 로그라인에 맞게 아주 유쾌하고 통쾌한 사이다 수사물로서의 장르성과 재벌 3세 형사 진이수의 FLEX함을 잃지 않는 동시에, 보기에 조화롭고 편안해야한다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재벌X형사'를 연출적으로 돋보이게 만들기보다는 ‘1시간 동안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유쾌한 추리수사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김바다 작가님이 '재벌X형사'를 처음 기획하셨을 때의 의도이자 저희 드라마 장르인 ‘1시간 동안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유쾌한 추리수사물’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시청자들이 눈살 찌푸리지 않고 하루에 1시간씩, 16일 동안 '재벌X형사'를 보는 시간 동안만큼은 편안하고 유쾌한 시간이 되길 원했습니다.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가 되려면, 연출자인 제 스스로가 일하는 환경, 배우와 스태프가 일하는 분위기가 편안하고 재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신뢰하고 좋아하는 배우들과 스태프로 Team '재벌X형사'를 꾸렸고, 굉장히 편안한 환경에서 활발하고 자유롭고 재미있게 소통 하면서 '재벌X형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화면 안에도 저희가 나눴던 소통의 결과가 조화롭고 편안하게 담긴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는 작품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안보현-박지현-강상준-김신비-정가희-장현성-전혜진-권해효-윤유선-김명수 등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소감은?

제 첫 연출 작품을 이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의 연출 생명에 은인이 될 사람들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재벌X형사'에서 각자 맡은 캐릭터를 너무 잘 소화해 주셨고, 모든 배우들의 인품이 너무 훌륭해서 작품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각 인물마다 처음으로 떠올린 배우이거나, 오디션에서 보고 ‘이 역할은 저 사람이다!‘싶은 배우님들로 캐스팅 했는데, 제 선택에 더 깊은 연기와 신뢰로 보답을 해주셔서 다시 한 번 우리 배우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김재홍 감독 [사진=SBS]

◇'재벌X형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제가 정의한 '재벌X형사'의 장르는 ’아주 웃기고 이상한, 인간적이면서 훌륭한 이야기‘입니다.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가 형사가 되어 벌어지는 코믹 추리 수사물인 동시에, 이강현 박준영 최경진을 필두로 한 형사들, 그 외 모든 인물들이 각자가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재벌X형사'를 보시는 분들도 시청하는 시간 동안에는 ’아주 웃기고 이상한 드라마였어. 그런데 왠지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기분이야‘라는 생각을 하시길 원했습니다. 시청자분들에게 저희 '재벌X형사'가 ’아주 웃기고 이상한, 인간적이면서 훌륭한 이야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시즌2 제작에 대한 생각은?

'재벌X형사'는 제게 아주 선물 같은 작품입니다. 저와 김바다 작가도 '재벌X형사'에 아주 큰 애정을 가지고 있고, 함께 참여하신 배우, 스태프도 시즌2에 대한 애정과 의지가 큽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재벌X형사' 시즌2로 찾아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층 더 깊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안보현과 박지현의 은은하고 미묘한 러브라인도 화제였다. 이런 장면을 연출하면서 배우들에게 '이렇게 연기해달라' 주문한 게 있다면?

진이수와 이강현의 러브라인은 씬 단위로 주문을 했다기보다는, 작가님과 처음부터 멜로의 ‘뉘앙스’만 살리고자 방향성을 정했습니다. 수사물에서 남녀 주인공이 직접적으로 사귀는 그림 보다는, '쟤네가 그래서 사귀는거야 마는거야?'하는 갈증을 일으키는 궁금증 정도의 뉘앙스가 더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미묘한 관계에 대해서 안보현, 박지현 두 배우와도 충분히 소통을 나눴고, 특별한 디렉팅 없이도 알아서 그 미묘한 선을 너무 재밌게 잘 연기해줬습니다.

◇극중 진이수가 어머니의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계단을 내려가는 연출로 감각적으로 표현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7-8화 자체가 ‘최면 살인’을 소재로 한 사건 에피소드인 동시에, 이수의 기억을 건드리는 에피소드이고, 8화 엔딩을 기점으로 '재벌X형사'의 2막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수가 기억의 계단을 내려가는 8부 엔딩에 제일 공을 들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이수의 집 세트를 8화 엔딩 한 씬을 위해 공간과 동선을 계산해서 도면을 그렸습니다. 또 기존 이수의 집 계단 세트와는 별도로 두 개의 계단 세트를 추가로 특수 제작했고, 넓고 휑한 이수의 꿈 속 갤러리 공간에서 이수가 문을 발견하고 열면 이수 집의 계단과 이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횡과 종의 계단 구도를 구현하기 위해서 홍승혁 촬영감독, 김소안 미술감독, 이상록 편집감독과도 촬영 전에 많은 소통을 나누면서 콘티를 그렸습니다. 김민지, 유민호 음악감독은 8화 엔딩 음악에 대해 미리 얘기를 나눠서 8부 엔딩용 음악을 따로 작곡해주시기도 했습니다. 파트 별 감독들과 배우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 최대치를 끌어내 주셔서, '재벌X형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씬이 되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가장 공들여 촬영한 장면은 무엇인가?

12화 사이비 종교 ‘오륜회’의 근거지인 ‘나한원’ 잠입 수사 시퀀스를 제일 공들였고,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이수, 강현, 준영, 경진 등 강하서 강력1팀의 서사뿐 아니라, 2팀, 박찬건 과장, 황성구 서장, 이형준, 고미숙에게도 모두 중요한 에피소드였기 때문에 승부처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나한원’ 서재 안 비밀 수조 씬은 에피소드 전개에서 절정에 이르는 순간인 동시에, 모든 인물들의 감정적인 부분까지 연관돼 있어 아주 중요했고, 수중 촬영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 위험하기도 해서, 안전 문제에도 만전을 기해야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아주 충분히 가지면서 미술, 촬영적으로 준비했고, 안보현 & 박지현 배우도 사전에 수중 촬영 안전 교육을 받은 상태에서 촬영에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배우들, 스태프의 철저한 준비 덕분에 안전하게 만족할 만한 시퀀스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촬영 종료 후 후반작업까지 다 해보고 나니 12화 전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12화는 제가 각별히 아끼는 회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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