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김여정 담화 관련 보도 알지 못해…北과 대화는 중요"

기시다 "김여정 담화 관련 보도 알지 못해…北과 대화는 중요"

아시아투데이 2024-03-25 16:37:38 신고

3줄요약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 답변하는 기시다 日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5일 도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 측으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관련 보도 내용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북한과 대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AFP, 연합

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5일 일본이 북한에 자신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 제의를 먼저 했다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에 대해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북한과의 대화는 중요하다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오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기시다 총리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야당 의원 질의에 "해당 보도에 대해 아직 알지 못한다"며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최근에도 기시다 (후미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일전에도 말했듯이 조일(북일)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가는 데서 중요한 것은 일본의 실제적인 정치적 결단"이라며 "납치문제에 의연 골몰한다면 수상의 구상이 인기끌기에 불과하다는 평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K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총리는 김 부부장 담화 내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답변과는 별개로 "납치문제 등 양국간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고위층(정상) 회담이 중요하다. 총리 직할 수준에서 북한에 대해 다양한 대응을 해오고 있다"고 언급해 여지를 남겼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일본인 납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다. NHK는 김 부부장 담화와 관련해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됐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라며 "이는 일본에 정치적 양보를 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 아시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