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대형 SUV, '아이오닉9' 시험 생산을 시작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오닉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세 번째 아이오닉 모델로, 앞서 공개된 콘셉트카 '세븐(SEVEN)'의 디자인 요소가 일부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당초 '아이오닉7'이라는 차명으로 7월 출시가 유력했으나, 최근 사내 검토를 통해 차명과 출시 시기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에서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드러난 실루엣과 일부 디테일을 살펴보면 앞서 공개된 콘셉트카 '세븐(SEVEN)'의 디자인 요소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예상된다.
수평으로 연결된 두꺼운 파라메트릭 픽셀 주간주행등(DRL)과 12개의 큐브 스타일 LED가 촘촘하게 적용된 수직형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
후면부는 좌우 양 끝과 테일게이트 상단까지 ‘n’자 형태로 적용된 마이크로 픽셀 LED 테일램프가 특징이다. 세븐 콘셉트에서 선보인 통유리 테일게이트 디자인은 안전성 때문에 일반적인 형태로 변경됐지만, 리어 글래스 면적이 상당히 넓어 개방감이 뛰어나 보인다.
실내의 경우 6인승 및 7인승 등 다양한 좌석 구성 옵션이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기에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컬럼식 기어 레버, 터치 패널 공조 시스템이 적용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99.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EPA 기준 482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며,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10%에서 80%까지 단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아 EV9과 더불어 경쟁 모델로 꼽히는 '모델 X'는 테슬라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델 중 가장 크고 비싼 고성능 SUV인 모델로, 1억 2,875만원부터 시작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는 478km이며, 2.6초대의 제로백을 자랑하는 차량인 만큼 파워풀한 성능이 특징이다.
특히, 현존하는 양산차 중 가장 빠른 가속력을 자랑하는 플레이드 트림의 경우 는 3개의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무려 1,020마력을 발휘한다.
외관은 테슬라의 다른 모델들과 비슷하지만, 스포츠카에서나 볼 법한 도어가 위로 열리는, 흔히 '팔콘윙도어'라고 불리는 이 기능은 2열 도어는 모델 X만이 가지고 있는 기능이다.
카메라 센서가 있어 자동으로 문의 높이가 설정되며, 좁은 주차장에서도 옆 차와 약 50cm 간격을 두고 문을 열었을 때도 문을 활짝 열고 하차가 가능하다.
실내 인테리어는 매우 심플하다. 스티어링 휠(핸들)과 계기판, 17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만이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조작법 또한 미래지향적이다. 시동 버튼 없이 센터 디스플레이 아래 공간에 '카드'를 놓고 브레이크를 밟아야 시동이 걸린다.
또한 기어도 센터 디스플레이 안에 조작하는 화면이 있으며, 방향 지시등과 와이퍼 또한 스티어링 휠의 버튼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다만 실내 공간성은 그렇게 넓지는 않다. 특히 3열에는 시트 2개가 붙어있지만 성인이 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엄청난 파워와 미래지향적인 기술로 중무장한 모델X와 패밀리카의 특성을 제대로 공략한 아이오닉9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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