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와 FC포르투 출신 레전드 선수들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자선 경기에 참가했다. 이날 경기는 루게릭 병 환자들의 치료 수익금을 기부하기 위해 열린 이벤트였다.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라울 곤살레스, 호베르투 카를로스, 루이스 피구, 스티브 맥마나만 등과 함께 출전했다. 이날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지단은 레전드 매치에서 52세의 나이에도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줬고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지단은 라울과 함께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를 펼치며 축구 팬들의 감탄을 끌어냈다.
이날 지단은 베르나베우 로커룸 내 주드 벨링엄의 옷장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레알 마드리드 전문 매체 마드리드 엑스트라에 따르면 지단은 "등번호 5번으로 시작해 지금의 5번까지 나와 벨링엄은 나이 차이는 크지만 등번호는 같다"며 "벨링엄은 놀라운 친구이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더욱 많은 트로피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등번호 5번을 달고 활약했다. 이후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지단의 등번호였던 5번을 달게 되면서 화제가 됐다. 또 벨링엄은 경기장에서 지단의 과거 모습과 같이 경기장 전체를 누비는 활동량과 우아한 플레이를 펼치며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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