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 불륜 가고 순애 오고, 김수현→전종서가 이끈 로맨스 봄바람

[TV톡] 불륜 가고 순애 오고, 김수현→전종서가 이끈 로맨스 봄바람

iMBC 연예 2024-03-24 03:00:00 신고

혼인율과 연애율은 빙하기라는데, 안방극장엔 훈풍이 분다. 마냥 자극적이던 불륜 드라마는 가고, 따스한 봄바람 타고 돌아온 로맨스 드라마들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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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극적인 맛? 알고보면 순수 로맨스, 전종서·문상민 '웨딩 임파서블'

불륜과 치정 범벅, 막장으로 치닫던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떠난 자리는 후속작 '웨딩 임파서블'이 들어왔다. '웨딩 임파서블'은 인생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 결혼을 결심한 무명 여배우 나아정(전종서)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 바라기 예비 시동생 이지한(문상민)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을 그린 드라마.

차세대 '장르퀸'으로 통하던 배우 전종서의 첫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그와 로맨스 호흡을 맞출 배우로는 '슈룹'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문상민이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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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위장 결혼이라지만, 시동생과 형수의 사랑이라는 소재는 얼핏 자극적으로 보일 수밖에. 그럼에도 그 외피 안에서는, 현실적 장벽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좋아하게 된 두 사람의 애끓는 연심이 부딪히며 순수한 로맨스가 만들어졌다.

전종서는 제작발표회 당시 '웨딩 임파서블' 속 로맨스를 두고 "요즘은 장르적인 로맨스가 많은데, 이 작품은 예전 드라마에서 느꼈던 '생활밀착형 로맨스' 향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머리를 비우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로맨스라는 점만으로, '웨딩 임파서블'이 봄에 어울리는 드라마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지난 19일 8회까지 방송된 '웨딩 임파서블'은 두 사람의 달콤한 입맞춤으로 엔딩을 완성시켰다.

◆ 비주얼이 곧 완성도, 김수현·김지원 '눈물의 여왕'

비주얼이 곧 로맨스의 완성이 된 드라마도 있다. 김수현, 김지원 주연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4회 만에 시청률 13.0%를 기록하며(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 흥행 궤도에 올랐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사랑의 불시착'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박지은 작가의 새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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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과 서민의 사랑, 시한부 위기라는 고전적 클리셰가 발목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계급 구도에 있어 남녀 성 역할을 교묘하게 비튼 로맨스로 차별점을 획득하려는 시도가 통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은 김수현과 김지원의 얼굴 조합이 로맨스의 설득력을 끌어올렸다. 오랜만이라 더욱 반가운 김수현의 '코믹 연기', 김지원의 '부자 연기'도 작품의 신선함을 끌어올렸다.

비주얼은 거들뿐, 클리셰를 역이용한 '눈물의 여왕'의 영리한 선택은 최종회까지 기분 좋은 분위기를 유지시킬 수 있을까. '혐관'에서 시작해 순애로 거듭나고 있는 두 사람의 사랑이 봄바람만큼 따뜻하게 다가온다.

◆ 불륜 지고 순애 오고, 올봄 계속될 로맨스 훈풍

오는 4월에도 순애보가 주축이 된 로맨스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밑바닥으로 추락한 톱배우와 초짜 드라마 PD의 사랑을 그릴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부터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스른 여주인공의 타임슬립 스토리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코미디 MBN 주말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가 차례로 봄을 알릴 예정이다.

마냥 가벼운 마음으로 미소 띄우며 볼 수 있는 작품도 필요한 법. 최근 종영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 '끝내주는 해결사', '나의 해피엔드' 등 불륜·이혼 소재 드라마의 자극적인 맛에 질린 시청자들에겐 희소식이다.

가뜩이나 크게 위축된 올해 드라마 편성 상황. 봄기운 넘실대는 작품 하나하나가 '드라마 덕후'들에게 소중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iMBC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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