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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LA 다저스를 맞아 안타 1개와 볼넷 1개 등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김하성은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회 첫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를 때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5회초 수비 때 교체돼 경기를 빠졌다.
관심을 모은 한국인 투수 고우석은 이날 등판 기회를 가지지 않았다. 다저스로 이적한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기는 김하성의 활약에도 타선이 대폭발한 다저스가 14-1의 대승을 거두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전력을 대폭 강화한 다저스는 올 시즌 역대 최다인 정규시즌 120승을 노리는 구단이다.
다저스는 우완 선발투수 개빈 스톤부터 마운드를 총 9명이 1이닝씩 운영하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틀어 막았다. 타선은 1회초에만 대거 8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솔로홈런으로 완봉패를 면한 데 그쳤다.
이날 시범경기는 예년보다 상당히 일찍 시작이 됐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정규시즌이 조금 일찍 열리는 데 발맞춰 시범경기도 먼저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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