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지난 21일 성시경이 막걸리 '경탁주 12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성시경이 애주가의 마음을 담아 개발한 첫 제품"이라며 "보다 많은 사람이 함께 공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자신의 이름 한 자를 따 브랜드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연예계 주당이자 애주가 성시경은 다양한 막걸리를 마셔본 끝에 진심을 담아 막걸리를 직접 빚었다. 막걸리에 이어 소주 등 다양한 주종이 '경(璄)'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성시경은 지난해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본인의 이름을 딴 막걸리를 출시할 예정임을 공개한 바 있다. 이어 성시경은 주류 상표(경맥주·경와인·경사케·경하이볼·경위스키·경사와·경약주)에 대한 특허등록을 출원했다. 특히 맛집을 찾아다니는 그의 먹방에는 다양한 술이 빠지지 않아 술과 맛에 진심인 애주가겸 미식가의 면모를 보여왔다.
최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주류 출시를 알린 것은 성시경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2월 가수 박재범이 출시한 증류식 소주 원소주는 출시 2달 만에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1년 누적 판매량은 650만병을 넘겼다. 힙합 가수 박재범이 주류시장에 발을 들이면서 전통주에 대한 이미지도 크게 뒤바뀌었다. 전통주와 거리가 있어 보이는 힙합가수인 박재범이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하고 전통주를 생산·판매한다는 점이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오면서 분위기 전환에 일조했다.
특히 연예인이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개발단계에서부터 기획, 제조, 마케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로 들 수 있다. 술을 좋아한다고 알려졌거나 직접 술빚기를 배운 연예인들이라는 점도 이전과는 달라진 부분이다. 주종 또한 막걸리 외에 소주, 위스키, 맥주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배우 박성웅은 최근 싱글몰트 위스키를 론칭했다. 박성웅은 아메리칸 위스키 중 유일하게 국제기준으로 싱글몰트 위스키를 생산하는 버지니아 증류소 위스키에 직접 투자하며 모델로도 나섰다.
실제로 연예인들의 이름을 내건 술을 제조 혹은 출시하게 되는 회사 측에서는 다른 주류들에 비해 높은 홍보 효과와 수익창출을 얻을 수 있다는 점, 연예인의 경우 자신의 관심사를 적극 활용하며 수익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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