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매우 존경한다” 2루수 받아들인 3739억원 스타…15초만에 ‘유격수 김하성’ 현실 즉시

“김하성, 매우 존경한다” 2루수 받아들인 3739억원 스타…15초만에 ‘유격수 김하성’ 현실 즉시

마이데일리 2024-02-17 17:29: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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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난 실제로 김하성을 매우 존경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마이크 쉴트 감독이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하성과 잰더 보가츠의 포지션 맞교대를 발표했다. 김하성은 2022시즌 이후 2년만에 유격수로 돌아온다. 보가츠는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8000만달러(약 3739억원) FA 계약을 맺은 뒤 두 번째 시즌만에 주 포지션을 김하성에게 내주고 생애 처음으로 2루수를 맡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오른쪽)과 잰더 보가츠./게티이미지코리아

야후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보가츠는 유격수 위치에서 글러브보다 배트로 가져오는 부분이 많았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보가츠는 2023시즌 OAA 3, DRS -4”라고 했다. 반면 김하성의 2022년 유격수 시절 OAA 8, DRS 10이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보가츠의 유격수 수비력이 김하성보다 떨어진다는 얘기다. 보가츠는 김하성보다 공격력이 빼어나고, 김하성은 보가츠보다 수비력이 빼어나니 김하성=유격수, 보가츠=2루수 배치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단, 보가츠가 초고액 계약을 맺은 FA이자 간판스타이며, 2루를 해본 적이 거의 없다는 게 샌디에이고의 고민이었다. 보가츠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김하성의 유격수 복귀는 불가능했다. 그러나 야후스포츠, 디 어슬래틱에 따르면 보가츠는 구단의 설득을 15초만에 받아들였다.

보가츠는 “야후스포츠에 “유격수로 계약했지만, 내게 야구는 죽고 사는 것일 뿐이다. 나는 특히 수비적으로 김하성을 존경한다. 나는 실제로 김하성을 매우 존경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플 수 있지만, 나는 단지 팀의 이익을 위해 그걸 하는 것이다. 포지션을 옮기는 게 편안하다. 이 경기서 내가 더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내가 이 팀에 온 유일한 이유가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우리가 그렇게 하려면 내가 2루로 가야 한다”라고 했다.

보가츠로선 김하성에게 밀린 모양새이니,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그래서 쉴트 감독은 보가츠를 최대한 예우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보가츠는 앞으로 2루수비에 적응해야 한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로 가고 보가츠가 1루로 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야후스포츠는 “김하성은 FA를 앞뒀다. 그가 메이저리그의 프리미엄 포지션에서 또 다른 가치 있는 시즌을 보낸다면 그에게 훨씬 더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올 시즌 공수겸장 유격수로 가치를 증명하면 1억달러를 넘어 2억달러대 계약도 꿈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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