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이탈…클린스만 감독이 결국 '이 카드'를 꺼낼 것 같다

황의조 이탈…클린스만 감독이 결국 '이 카드'를 꺼낼 것 같다

위키트리 2023-11-29 15:52:00 신고

3줄요약

불법 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국가대표 선발에서 제외되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황의조 / 뉴스1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8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에 대해 수사기관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황의조는 자신과 성관계한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황의조 측은 논란이 된 영상을 두고 "합의된 영상"이라며 피해자 측과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경찰은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황의조의 형수를 구속하고, 황의조의 노트북 1대와 휴대전화 4대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필요하다면 해외에 체류 중인 황의조에 대한 출석 요구도 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황의조는 우리 선수"라고 감쌌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KFA의 결정이 나오자 입장을 바꿨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며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북중미 월드컵 예선 싱가포르전에서 골을 넣으며 활약한 황의조 / 뉴스1

사실상 황의조의 대표팀 이탈이 확정되면서 당장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 전술에 비상이 걸렸다.

'공격적인 축구'를 강조하는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부임 이후 3월부터 지금까지 황의조를 쭉 선발 명단에 넣었다. A매치 대표팀에 조규성, 황의조, 오현규 3명의 공격수를 발탁해 조규성과 황의조를 주요 출전 멤버로 활용하며 '3 스트라이커' 체제를 지켜왔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3인방인 오현규(왼쪽부터), 조규성, 황의조 / 뉴스1

하지만 황이조 이탈로 공격진에 공백이 생기면서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 대표팀 상황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크게 두 가지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는 황의조 대신 다른 공격수를 선발하는 방법이다. K리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울산 현대의 주민규가 황의조를 대체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올라있다.

두번째는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하는 것이다. 현재 중원에는 이강인이 있는 만큼,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려 득점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이다. 이 경우 다른 포지션 선수 추가가 가능해 선수 활용 폭이 넓어진다는 장점도 있다.

한편 아시안컵은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한 달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클린스만호는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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