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고려대에 3억 원 익명 기부…“후배들 더 좋은 체육관서 운동하길 바란다”

누군가 고려대에 3억 원 익명 기부…“후배들 더 좋은 체육관서 운동하길 바란다”

위키트리 2023-11-29 11:48:00 신고

3줄요약

오랜만에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누군가 고려대학교에 3억 원을 익명으로 기부했다. 기부자는 후배들이 더 좋은 체육관에서 운동했으면 한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고려대 캠퍼스 모습. 자료 사진 / 고려대 인스타그램

고려대학교가 익명의 졸업자로부터 최근 체육생활관(체육관) 개선 사업 기금 3억 원을 기부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고려대에 따르면 익명 기부자는 "이왕이면 스포츠 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연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후배들이 더 좋은 체육시설에서 운동하며 꿈을 향해 정진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도 했다.

해당 기부자는 20여 년간 꾸준히 고려대에 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부와 관련해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연합뉴스에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고려대에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쾌척해 주신 기부금으로 새로 태어날 체육생활관은 캠퍼스 인프라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개교 120주년이 되는 2025년 기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면서 동문 등을 상대로 기부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편 이태원 참사로 숨진 고(故) 신애진 씨의 유족들도 최근 고인의 모교인 고려대에 장학기금 2억 원을 기부했다.

고려대에 따르면 신 씨의 유족들은 지난달 19일 고인의 생일을 맞아 생명과학부 학생 2명과 경영전략학회(MCC) 소속 학생 1명을 지원해달라며 장학기금 2억 원을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은 고인이 아르바이트와 직장 생활을 하며 저축한 돈과 부의금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생명과학부 17학번이다. 생전에 경영학과를 복수전공하며 MCC에서 활발히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의 아버지 신정섭 씨는 당시 연합뉴스에 "아이 장례식에 친구들이 1000명 넘게 왔는데 부의금을 함부로 쓸 수 없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침 아이 일기장을 보니 버킷리스트라면서 '모교에 기부하기'와 '모교에 건물 지어주기'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적은 돈이지만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 대신 자신이 계획한 일에 좀 더 시간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장학금을 전달했다. 아이의 기부금을 대신 전달만 했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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