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가치 잘 아는 김태형 감독, 함께 유산 지키기 나선 롯데

베테랑 가치 잘 아는 김태형 감독, 함께 유산 지키기 나선 롯데

스포츠동아 2023-11-26 16:1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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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롯데 자이언츠가 구단 유산 지키기에 나섰다.

롯데는 25일 “2024년 코치진 보직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56) 사단이 완성된 것이다. 눈에 띄는 특징은 크게 2가지다. 구단의 유산을 이어나갈 지도자가 다시 함께하게 됐고, 베테랑 야구인에게서 힘을 빌리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중심이 될 인물은 김용희 퓨처스(2군) 감독(68)을 비롯해 1군의 김광수 벤치코치(64), 김민재 수석코치(50), 주형광 투수코치(47)다.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뛴 뒤 지도자로도 구단의 역사를 함께했거나, 김 감독과 선수-지도자로 오랜 시간 함께해 선배 지도자로서 의지할 곳이 돼줄 인물들이다.

롯데는 박준혁 단장의 취임 후 구단의 유산을 지키는 데 힘을 쓰고 있다. 비단 지도자의 이야기에만 그치지 않고, 선수단의 문화에 미칠 영향도 생각하는 분위기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열리자마자 프랜차이즈 스타 전준우와 은퇴 이후까지 함께하기로 한 것은 유산 지키기의 일환이다. 박 단장은 “자이언츠의 전통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김 감독도 선수단의 문화를 잘 아는 전준우가 남아주길 일찍부터 바랐다.

김 감독이 구단의 색깔과 전통을 잘 아는 인물들에게 손을 뻗은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의 경우 김 감독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1군 배터리코치 시절 2군 감독과 육성총괄을 지낸 바 있는데, 구단의 유산 지키기와 육성에도 일가견이 있는 베테랑 야구인이다. 주 코치는 김 감독과는 특별한 인연이 없지만 지도자로서 역량이 있고, 구단의 색깔과 전통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사라는 점에서 김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두산 베어스 시절 수석, 배터리코치로 함께한 김광수 코치는 선배 지도자로서 김 감독에게 지혜를 빌려줄 수 있는 적임자다.
김광수 코치는 7년, 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8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왔다. 일구회장, KBO 경기운영위원으로 현장과 조금씩 떨어져 지냈지만, 김 감독이 베테랑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기에 복귀가 가능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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