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때문에 딱 걸렸다…황의조 형수가 불법촬영 동영상 유포자가 된 전말 공개

'이것' 때문에 딱 걸렸다…황의조 형수가 불법촬영 동영상 유포자가 된 전말 공개

위키트리 2023-11-25 14:22:00 신고

3줄요약

경찰이 황의조의 불법촬영 혐의와 관련해 그의 형수를 성관계 동영상 유포자로 지목한 배경이 드러났다.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 뉴스1

경찰이 IP 주소를 통해 황의조 형수의 동선을 추적해 그를 동영상 유포자로 지목했다고 조선일보가 25일 보도했다.

사건은 황의조가 형수에게 아무런 의심 없이 안 쓰는 핸드폰을 빌려주며 시작됐다.

매체에 따르면 황의조는 지난봄 본인이 안 쓰던 휴대전화(아이폰)을 형수에게 건네줬다. 당시 남미 여행을 앞두고 있던 형수가 가져갈 핸드폰이 마땅치 않다고 하자 황의조가 선뜻 빌려준 것이다. 당시 황의조가 형수에게 건넨 핸드폰에는 잠금장치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 황의조와 형수가 서로를 그만큼 신뢰하는 사이였다는 것이다.

황의조의 형 부부는 황의조가 해외에서 활동하는 동안 함께 살면서 그를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했다. 황의조 이름을 딴 매니지먼트 UJ스포츠를 설립하고 형과 형수가 운영을 맡았다. 셋은 평소 가끔 상대방의 핸드폰을 쓰기도 했고 그 안에 있는 내용도 굳이 서로에게 숨기지 않을 만큼 막역한 사이였다.

그러던 중 문제의 사건이 터졌다. 지난 6월 황의조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인스타그램에 등장해 황의조의 사생활에 대해 폭로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경찰은 당시 사생활을 폭로한 전 여자친구의 정체가 황의조의 형수라고 추측하고 있다. 전 여자친구는 황의조에 대한 폭로는 물론 황의조에게 직접 DM을 보내 '아직 (폭로할) 영상이 더 남았다"라고 폭로했다.

당황한 황의조는 당장 이 사실을 형과 형수에게 알렸다. 세 사람은 논의 끝에 답장을 보내는 대신 곧장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UJ스포츠는 당일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자 유포자는 6월 말 또 다른 소셜미디어를 통해 황의조에게 다시 한번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협박성 메시지에는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끝에 유포자가 협박 메시지를 보낸 계정이 어디서 접속했는지 알 수 있는 고유 인터넷 IP(접속 주소)를 확보했다.

IP가 가리킨 곳은 황의조 동선과 정확히 일치했다. 경찰은 이어 협박 메시지를 보냈을 당시 황의조가 묵었던 숙소 복도 CCTV와 투숙객 등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곳에 황의조와 형수가 머무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영상이 유포되고 약 2시간 뒤 형수가 네이버 검색으로 'IP 위치추적'에 대해 조사했다는 기록도 찾아냈다. 그리고 형수가 문제 동영상이 들어 있던 황의조 핸드폰을 건네받아 잠시 썼던 사실까지 확인되자 경찰은 동영상을 유포한 피의자를 황의조 형수로 특정했다.

앞서 황의조 형수는 경찰 조사에서 "그런 적이 없다"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해당 인스타그램을 본 적조차 없다"라며 "제가 지키고 있던 아이(황의조)에게 저는 피해를 끼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경찰이 추적한 IP와 관련해 "특정 장소 IP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는 것으로 안다. 나를 음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영상 유포자에 대해선 "의조가 FC서울에서 뛸 당시 살던 곳에 많은 여자들이 다녀갔다. 그 방 비밀번호를 알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사람 중 한 명이 앙심을 품은 것 아닌가 싶다"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황의조 형수가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핸드폰을 초기화시킨 점을 의심하고 있다. 형수는 그 이유와 관련해 "그 아이(황의조)와 관련된 것들이 들어 있어서 알려질까 두렵다"라는 식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를 증거 인멸로 판단했고 구속영장을 신청해 16일 형수를 구속했다.

황의조는 형수가 유포자로 지목됐다는 사실을 접하자 곧장 경찰에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황의조는 "용의자가 형수라고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오해다. 형수는 나를 오랫동안 지켜줬던 사람이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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