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혁신 ‘갤럭시 S24’, 아이폰15 누르고 글로벌 최강자 노린다

삼성의 혁신 ‘갤럭시 S24’, 아이폰15 누르고 글로벌 최강자 노린다

이뉴스투데이 2023-11-07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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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차기작 갤럭시 'S24 울트라'의 유출본 모습이다. [사진=아이스 유니버스 X]
삼성전자의 차기작 갤럭시 'S24 울트라'의 유출본 모습이다. [사진=아이스 유니버스 X]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아이폰 15’가 흥행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갤럭시 S24’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 Gen 3’가 탑재된다는 소식이 공개됐다. 삼성이 내년 1분기 최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개선된 성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 세계적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의 ‘스냅드래곤 8 Gen 3’는 챗GPT 등장 이후 활성화 중인 생성AI를 타깃으로 설계됐다. 최근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가 늘어나며 카메라 등 모바일 자체 기능에서도 ‘생성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은 ‘모바일의 생성 AI’를 선언한 만큼 개선에 힘을 실었다. 전작에 비해 CPU 성능 30%, 전력 효율성 20%를 향상시켰다. GPU도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25%씩 끌어올렸다. 긱벤치에 따르면 ‘갤럭시 S24 울트라’(모델 번호 SM-S928U)는 싱글코어 2234, 멀티코어 6800으로 스냅드래곤 8 Gen 2를 탑재했던 ‘갤럭시 S23 울트라’의 1884, 4994보다 대폭 개선됐다. 

S23 울트라는 A16 바이오닉을 탑재한 아이폰 14 프로와 비교할 시 30% 이상의 격차가 존재했다. 심지어 2020년 출시된 아이폰 12 프로(싱글코어 2010점, 멀티코어 4474점)와 큰 차이가 없어 애플과 2년 가량의 기술차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성능의 아이폰, 감성의 갤럭시’라고 평가하며 갤럭시에 대한 쓴소리를 이어왔는데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AP가 해결책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이폰 15 프로가 탑재한 ‘A17 프로’가 싱글코어 2900점, 멀티코어 7214점이라는 고성능을 자랑하는 만큼 갤럭시 S24 울트라의 멀티코어 점수가 7000선을 넘어설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내부 테스트 결과에서 7400점을 넘겼을 것이라 전망하나 정식 출시 이전까지 불확실하다는 게 중론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를 통한 혁신에 대해 강조하는 만큼 제품 성능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생성형 AI 시대’에 걸맞는 모바일 기기를 선보이며 ‘온디바이스’ 붐을 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상무는 “최근 온디바이스 AI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생성 AI 모델은 소비자의 단말 사용 특성을 반영하기 어렵다”며 “온디바이스 AI는 사용 패턴 등에 맞게 튜닝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과 유연하게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사용하는 핵심 기능에 AI 기술을 사용할 예정으로 일상생활을 창의적이고 편리하게 변화시키겠다”며 “사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최적화해 의미 있고 혁신적인 경험을 내년부터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가령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용자가 카메라를 키고 동영상을 촬영할 때 특정 설정을 자주 사용한다면 AI가 해당 패턴을 학습, 카메라를 클릭만 해도 자동으로 개인화된 촬영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스냅드래곤 8 Gen 3를 갤럭시 S24 울트라에만 탑재한다고 알려지면서 기본 모델과 플러스에는 ‘엑시노스 2400’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엑시노스 2400도 전작 대비 CPU 성능이 1.7배 좋아졌으나 국내외 소비자들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엑시노스 2400에 대해 부정적으로 내다보면서 삼성전자가 모바일 AP 탑재로 ‘차별화 전략’을 펼칠 지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관련해서 아직 확정된 바 없으며 ‘스냅드래곤 8 Gen 3’가 기본이나 플러스 모델에도 탑재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스 유니버스의 X(구 트위터)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 모델은 블랙, 그레이, 바이올렛, 옐로우, 그린, 블루, 오렌지 등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삼성의 차세대 프리미엄 모바일은 혁신성 뿐만 아니라 통신시장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 정부, 국회, 통신업계 등에서는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으로 저가의 ‘5G 요금제’ 외에도 ‘중저가 모델’ 등 단말기의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지난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제품 뿐만 아니라 저렴한 제품들을 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당시 참고인으로 출석한 강봉구 삼성전자 부사장은 갤럭시 S23 FE, KT 전용 제품 등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내 갤럭시 S23 FE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며 KT 전용 중저가 단말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출시일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중저가 단말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성공하면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갤럭시’는 고가의 단말임에도 ‘저렴한 스마트폰’으로 인식되는 등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기도 했다. 

한국갤럽의 ‘2012-2023 스마트폰 사용률 & 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갤럭시의 국내 점유율은 69%로 압도적이나 미래 세대인 18세~29세에서는 아이폰이 65%를 차지하고 있다.

중저가 모델의 낮은 성능, 키즈폰 등을 경험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것이며 애플이 프리미엄 제품을 고집하면서 아이폰을 ‘고성능’으로 브랜딩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삼성전자가 높은 성능을 갖춘 갤럭시 S24를 통해 혁신적인 면모를 보이면서 ‘갤럭시’를 재브랜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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