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반면교사' 강원산림엑스포, 강풍·폭우·화재 대책 강구

'잼버리 반면교사' 강원산림엑스포, 강풍·폭우·화재 대책 강구

연합뉴스 2023-10-01 09:00: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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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초속 20m 이상·시간당 30㎜ 이상 폭우 시 행사 전면 중단

강원산림엑스포장 내 대형 전시관이 강풍에도 견디도록 설치한 콘크리트. 개당 무게가 1.2t이나 된다.[촬영 이해용]

강원산림엑스포장 내 대형 전시관이 강풍에도 견디도록 설치한 콘크리트. 개당 무게가 1.2t이나 된다.[촬영 이해용]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최근 새만금 잼버리 파행을 계기로 행사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자연 재난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했다.

1일 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발생할 경우 행사를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초속 8∼20m의 바람이 불면 안전 점검을 한 뒤 행사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또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때도 행사를 중단한다.

시간당 10∼12㎜가 내리면 우천 용품을 지급하고 감전 우려 장비를 점검하고,

13∼30㎜의 비가 오면 위험구역을 차단한 뒤 행사 진행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화재에 대비해 소방차 2대, 구급차 1대, 소화전 5개소, 소화기 150대를 배치하고 50명 규모의 자체 소방대를 편성해 운영한다.

가을철 대형 산불이 행사장 인근 3㎞까지 근접하면 대피 방송을 한 뒤 고성군토성면 행정복지센터, 속초시 종합운동장으로 관람객을 대피시키기로 했다.

강원산림엑스포장 내 솔방울 전망대. [촬영 양지웅]

강원산림엑스포장 내 솔방울 전망대. [촬영 양지웅]

산림엑스포 행사장의 랜드마크인 높이 45m의 솔방울 전망대는 초속 8m 이상의 바람이 불고, 시간당 10㎜의 비가 내리면 시설 운영을 제한한다.

계단이 없는 경사로를 따라 오르는 솔방울 전망대는 동시 수용인원이 1천명이나 되지만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평소에도 500명으로 제한해 운영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모든 자연 재난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솔방울 전망대는 지상과 정상에서 느끼는 바람의 세기가 다르기 때문에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 수준으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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