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인터뷰]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빌라를 아파트로 바꾸는 사업마무리 위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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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인터뷰]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빌라를 아파트로 바꾸는 사업마무리 위해 나섰다"

폴리뉴스 2023-09-29 23:26:54 신고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1일 서울 강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1일 서울 강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진호 정치에디터] 오는 10월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김태우 후보는 "빌라를 아파트로 바꾸는 고도제한 해결 등 제가 시작한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나섰다"고 출사표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 후보는 29일 폴리뉴스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남은 3년의 임기동안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얼마 전까지만 강서구청장실에서 90개의 공약사업을 상황판에 그려가며 직접 챙겼다"면서 "거리에서 구민들을 만날 때마다 민주당 구정 16년과 김태우 구정 1년을 비교해달라고 말한다. 제가 이끈 구정 1년의 성과가 더 크다고 자신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달 17일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했다. 김 후보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서 지난 5월 공무상 비밀누설혐의로 형을 확정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했지만 지난 8월 광복절에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받아 다시 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됐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강서구 유권자들에게 기초수급생활자와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사진=선거대책위 제공]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강서구 유권자들에게 기초수급생활자와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사진=선거대책위 제공]

빌라를 아파트로 바꾸고, 학군상향, 취약계층 적극 지원 등 공약 제시

김 후보는 강서구 유권자들에게  △고도제한 해결하고 빌라를 아파트로 만드는 것 △영어유치원, 자사고 및 강남급 학원가 조성으로 학군 상향  △기초수급생활자와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 적극 지원 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강서구는 80년 동안 고도제한에 묶여 아직도 15층 이상의 높이 건물을 올리지 못한다. 강서구에 산다는 이유로 주민은 엄청난 불편과 자산 피해를 입고있는 것"이라며 "그동안 항공기술이 발달해 80년 전 마련된 고도제한 기준을 조정할 사유가 이제는 충분하다. 고도제한 해결해서 구도심을 재개발하고, 특히 서울에서 한강변을 가장 넓게 접한 강서구의 특징을 살려 강남에 버금가는 초고층 한강뷰 아파트를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영어유치원과 대기업 출자 자사고 및 강남급 학원가를 조성해 학군을 상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해 불필요한 예산을 과감하게 정리해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추가 확보했는 데, 이번에 복귀하면 기초수급생활자와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에 적극 지원해 스웨덴 못지않은 복지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어 "저는 구청장 시절 건폐장 이전 합의를 이끌어 약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제2롯데월드를 구상 중인데 구청장에 복귀하면 전국 최대 규모의 생태공원과 함께 조성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힌 뒤 "민주당이 구정을 이끌던 16년 동안 전혀 진행이 되지 않았던 사업을 제가 취임하자마자 해냈다. 강서구민들이 이런 부분을 평가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강서구 지하철역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선거대책위 제공]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강서구 지하철역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선거대책위 제공]

"보궐선거는 정부 중간평가 아니며, 중앙정치 끌어들여 승부보려는 꼼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라고 하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고도 부르는 데 대해 김 후보는 "총선은 행정부를 견제하는 입법부를 새로 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할 수 있지만 이번 구청장 선거가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하는 것은 억지"라면서 "전국 243개 자치단체가 있는데 어떻게 강서구청장 선거가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가 되겠나"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주민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후보를 내세우다 보니 중앙정치를 끌어들여 승부를 보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면서 "민주당은 역대 선거마다 가짜뉴스로 재미를 보지 않았나. 이번에는 이재명 방탄으로 재미를 보려는 거 같다"고 비판했다.

" ‘빌라를 아파트로 바꾼다’는 구호가 주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지만 실제로 임기 내 실천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서울시가 주도하는 모아타운도 구청장 시절 오세훈 시장을 직접 만나 추가 유치했고, 지금 서울에서 모아타운을 가장 많이 유치한 곳이 강서구가 됐다"면서 "또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직접 만나 설득해 전국 최대 규모의 공공주택복합사업도 화곡동에 유치했다. 민주당 구정 16년을 포함해 역대 어느 구청장도 이렇게 빨리 재개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건 제 경력과 관련 있다. 검찰수사관 시절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에 파견됐는데, 부처 내 최고 실력이 아니면 갈 수 없는 곳이 대통령실"이라고 언급한 뒤 "저는 3개 정부를 거치면서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자치단체 공무원들과 매우 강력한 네트워크를 만들었고, 자치단체장으로 일할 때 아주 큰 힘이 됐다. 구청장 취임 6개월 만에 주요사업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라며 "구청장으로 복귀하면 임기 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선거캠프에서 참모들과 강서구의 개발공약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선거대책위 제공]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선거캠프에서 참모들과 강서구의 개발공약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선거대책위 제공]  

보궐선거 발생은 죄송… 문재인 정부아래서 공익제보자로 인정받아

김 후보는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가 보궐선거 원인 제공자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네거티브 선거전 양상으로 몰아가고 있는 데 대해 "저 때문에 보궐선거가 발생한 것은 죄송하다. 하지만 강서구민은 저를 탓하지 않고 오히려 기울어진 사법부를 질타한다"면서 "저는 서슬 푸른 문재인 정부에서 공익제보자로 인정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유죄인 이유는 국민권익위에만 제보해야 하는데, 먼저 언론에도 제보한 게 위법이라는 이유"라면서 "대통령 친구를 당선시키기 위해 제보를 조작하고, 하명수사하는 정부를 믿기 어려워 어쩔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판 속도도 불공정했다"면서 "저는 1년여 만에 1심, 2심, 최종심까지 일사천리로 재판이 끝났고, 조국은 4년이 다 되어가지만 이제 겨우 1심만 끝낼 정도로 거북이 재판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게 말이 되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조직표가 관건인 보궐선거에서 경선에 참여했던 다른 후보들과 어떻게 힘을 합치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충청도 기반을 가진 김진선 후보와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 여러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왜 섭섭한 마음이 없겠나"면서 "당당하게 경선을 치른 만큼 꼭 승리해서 당원과 주민에게 보답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선대위에 충청을 대변하는 정우택, 정진택, 나경원 등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고, 또 강서구 충청향우회 대표단까지 저를 지지하는 의사를 밝혀 어느 때보다 주민과 당의 결속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반면, 민주당은 지원자가 13명이나 나왔는데도 전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진교훈을 전략 공천했고, 진 후보는 단식장을 찾아가 이재명 대표한테 공천장을 받았다. 이런 진 후보가 과연 정통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전략공천에 대해 직격했다.

김 후보는 상대후보인 진교훈 후보에 대해 "진 후보는 공무원 생활을 오래 하셨고 인품도 훌륭하신 분이지만 공무원 내내 오로지 경찰치안 업무만 했기 때문에 개발 사업이 많은 강서구청장에는 맞지 않는 거 같다"면서 "이미 강서에는 경찰서장이 일을 잘하고 계셔서 굳이 두 명의 경찰 출신이 강서구를 이끌 필요는 없으며, 당선되면 처음부터 강서구를 공부하느라 사업이 늦어진다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가장 큰 우려는 진 후보는 국토부, 서울시장과 정치적 입장이 달라 제가 어렵게 이룬 협의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자신은 정부여당이 미는 후보이기 때문에 중앙부처, 서울시장과 손발이 잘 맞아 속전속결로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끝으로 이번 선거를 "민생이냐, 정쟁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정의한 뒤 "강서구의 민생과 아무 연관이 없는 이재명과 선거사무소 개소식날 방문객에게 이재명 탄원서를 받으며 이재명 방탄에 앞장섰던 진교훈이 과연 강서구 민생에 얼마나 관심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지난 민주당 구정 16년과 김태우 구정 1년을 비교하면 강서구 미래를 앞당길 사람은 오로지 김태우밖에 없다"고 강서구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태우 후보는 1975년 강원도 양양군에서 태어났다. 이후 경상남도 창원시로 이주하여 성장했다. 검찰주사(6급)로 근무하던 중, 청와대 특별감찰반에 파견돼 감찰반원으로 근무했다. 그는 2018년,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비위를 폭로했다. 그는 이를 공익신고라고 자처했으나, 이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당했다. 그가 폭로한 35건 중 대표적 의혹인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게 징역 2년 실형, 신미숙 균형인사비서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되며 사실로 밝혀졌다. 조국 전 민정수석에 의한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된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의 뇌물수수 혐의도 2022년 3월 31일 대법원이 유죄를 확정했다. 2022년 3월 29일,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됐으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민주당 김승현 후보를 불과 2.61%p 차로 접전 끝에 꺾고 당선됐다. 하지만 지난 5월 18일, 대법원에서 김 구청장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하여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원심을 그대로 확정하면서 민선 8기 기초자치단체장 중 첫번째로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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