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5번 바우트까지 한국은 20-25로 뒤지며 중국에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6번 바우트에 등장한 ‘에이스’ 허준이 5연속 득점 포함 7-2로 승리하며 27-27 동점을 만들어 냈다.
허준의 6번 바우트에서의 미친 활약 덕택에 한국은 8번 바우트에서 3점차로 벌리며 금메달의 8부능선을 넘을 수 있었다.
한국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7시부터 항저우 뎬쯔대학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45-38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5번 바우트까지 한국은 사실 절망적이었다. 총 9번 바우트까지 진행되는 승부에서 절반을 넘겼음에도 20-25로 뒤진 것. 격차를 좁히긴 커녕 계속해서 3점차, 4점차, 5점차끼지 벌어지기만 하면서 이렇게 금메달을 내주는가 했다.
하지만 한국에는 ‘에이스’ 허준이 있었다. 6번 바우트에서 허준은 5점 연속 득점을 해내는 미친 활약으로 5점차로 뒤지던 경기를 단숨에 동점으로 만들어냈다. 가히 신들린듯한 ‘미친 활약’이었다. 보는 이들의 환호가 절로 나오게 했고 상대였던 중국의 우빙은 허준 앞에 맥없이 점수를 내줬다.
결국 6번 바우트의 기적 후 8번 바우트에서 이광현이 또 다시 우빙을 상대로 7-3이라는 압도적 스코어를 내주면서 한국은 금메달의 8부능선을 넘었다.
허준은 마지막 9번 바우트에서 5-2로 압도하며 경기를 45-38로 끝냈다. 중반까지만 해도 5점차 뒤지던 경기를 오히려 7점차로 이겨버린 한국. 그 중심에는 '에이스' 허준이 있었다.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