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3] 에이서 웨인 (Wayne Nien) 한국 지사장을 만나다

[컴퓨텍스 2023] 에이서 웨인 (Wayne Nien) 한국 지사장을 만나다

위클리 포스트 2023-06-08 01:45:00 신고

3줄요약

오래전 철수한 브랜드 에이서, 한국 시장 재도전
최연소 지사장 웨인 (Wayne Nien) 단독 인터뷰
웨인 지사장만의 전략과 극복해야 할 과제를 묻다


PC업계는 코로나 수혜를 가장 많은 플랫폼이라면 노트북 시장을 공통적으로 손꼽는다. 물론 그래픽카드 다음이다. 노트북은 한때 PC를 대체하지 못할 거라는 지적이 지배한 플랫폼이지만 그러한 현상을 비웃듯 기술 우위를 입증하는 시도가 속속 전개되는 중이다.

예를 들면 기가바이트 노트북이 HX급 시피유를 사용해 머신급 제품을 기획하는 등 B2B 사용 환경을 겨냥한 시도가 한 가지다. ASUS와 MSI는 철저히 게이밍 시장을 겨냥한 제품에 끼를 보이고 있다.

저마다의 브랜드가 각자의 색깔을 담아낸 제품이 우리 곁에 다가오는 것이 오늘날 노트북 시장의 한 가지 트렌드다. 물론 LG 그램이라는 초경량 노트북도 그만의 견고한 성지를 구축한 상태라지만 그저 가볍기만 한 특색이 초창기 대비 힘을 쓰지 못하는 것도 주목해야 할 시장 변화다.


그 점에서 에이서의 한국시장 재도전은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노트북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데다가 견고하게 저마다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기에 새로운 브랜드가 상륙해 그만의 활동 기반을 빼앗아 오는 것에 우려는 표하는 현실이다.

하지만 에이서는 그러한 목소리에 단호히 한 마디 한다. "우리는 3년 내에 외산브랜드 탑 3 안에 진입하겠다" 에이서 코리아 호를 진두지휘하는 웨인 (Wayne Nien) 지사장의 선전포고다.

에이서의 한국 활동 기반은 사실상 없다시피 한 상태다. 물론 총판을 통해 제품이 간간히 공급되곤 했으나 마케팅이나 홍보 활동은 아예 시도 자체가 없었기에 에이서라는 브랜드를 인식하는 분위기는 제로에 가깝다. 그렇게 신임 지사장의 할 일은 A부터 Z까지 모든 범위가 해당한다.

쉽게 말하자면 '웨인이 한국시장 개척해 봐'라는 일종의 도전이랄까!

그러한 의구심에 대해 의견을 듣고자 컴퓨텍스 2023이 열리는 대만 현지에서 에이서 웨인 (Wayne Nien) 한국 지사장을 만나봤다. 첫인상부터가 너무 젊은 이유로 나이부터 물었다. 올해 삼십 대 초반으로 일반적인 회사 기준으로 보면 대리 직급 정도에 머무를 나이임에도 한국 지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한국 에이서가 나아갈 방향키를 지휘하고 있다.


[에이서 웨인 (Wayne Nien) 한국 지사장과 1문 1답]

Q. 최연소 지사장이라는 말이 있더라
A. 맞다. 에이서 아시아 지역에서 최연소 지사장으로 부임한 웨인 (Wayne Nien) 한국 지사장이다. ASUS와 MSI를 거쳐 에이서로 넘어왔다. 활동하던 중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작년 기준으로 한국 지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Q. 이미 철수한 브랜드의 컴백인데, 어려운 점은 뭔가?
A. 공감한다. 그럼에도 제품이 아예 유통이 안되었던 것은 아니다. 총판을 통해 명맥은 근근이 이어지고 있었기에 아예 끊어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새롭게 정비하고 세팅해서 활동에 나서야 하는 것은 맞다. 그렇기에 젊은 패기와 도전이 필요했다고 본사에서 판단하고 젊은 내가 이곳에서 지사장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해 준 것이라 생각한다. 내게는 역량을 발휘할 좋은 기회고 특히 게이밍 시장에서 에이서의 위상을 우뚝 세우고 싶은 욕심도 있다.

Q. 한국 시장에 대해 어떻게 분석했나?
A.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본사도 그렇게 판단하기에 오래전에 철수한 시장에 대해 다시금 노크를 하게 됐다. 그러한 만큼 어려운 시장이기도 하다. 삼성과 엘지라는 굵직한 브랜드가 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운데 에이수스, 레노버, MSI, 기가바이트 등의 브랜드가 접점을 펼치고 있다. 에이서는 그러한 시장에 뛰어들어 승산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게이밍 분야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내다봤다.

게이밍이라는 카테고리는 삼성과 엘지에는 없고 주로 외산 브랜드의 독무대에 가깝다. 에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게이밍 제품으로 남다른 위상을 지니고 있고 전 세계 점유율 측면에서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에서 상위권에 랭크한 상태다. 게이밍 하면 에이서, 에이서 하면 게이밍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시도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Q. 노트북만 판매할 계획인가?
A. 아니다. 노트북을 가장 먼저 선보였고 특가 행사도 진행했다. 성과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노트북은 시작에 불과하다. 단기적으로 노트북과 모니터가 메인이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보면 공기청정기와 전기자전거 등 에이서가 다루는 전 라인업을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에이서 노트북은 전 세계 노트북 시장에서 탑 3 안에 들어갈 정도로 품질과 성능 등 상품성에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 점에서 한국이 에이서 활동의 하나 남은 무대라고 할 수 있다.

Q. 1년 정도 활동 중 극복해야 할 과제는 찾았나?
A. 오랫동안 활동이 공백이었던 브랜드인 만큼 인지도다. 다양한 외산 브랜드를 아는 이는 많지만 에이서에 대해서는 생소하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그 점에서 우리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전략적으로 전개하는 중이다.

물론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타 국가와 달리 한국은 90% 온라인인데 그 활동은 오프라인스럽다. 굉장히 특이한 생태계다. 그 점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충분한 가능성을 확신했다. 3년 안에 외산 브랜드 사이에서 탑 3 안에 들어갈 자신이 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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