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먹는 보약' 온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살아 숨 쉬는 아산

'몸으로 먹는 보약' 온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살아 숨 쉬는 아산

한스경제 2023-06-01 21:18:25 신고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강상헌 기자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강상헌 기자

[아산=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충청남도 아산은 겨울이 반가운 고장이다. 한국 최고의 온천 휴양지다. 물론 온천을 겨울에만 즐기라는 법은 없다. 여름의 따사로운 햇살 아래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있자면 신선이 부럽지 않다.

◆온천의 역사를 품은 아산

아산은 예로부터 이름난 온천 도시다. 조선시대 왕실 온천으로 유명한 온양온천을 비롯해 도고온천과 아산온천이 있다. 삼국시대부터 이름난 온양온천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다. 무려 600년 왕실 온천의 역사를 갖고 있다. ‘온양(溫陽)’이란 지명도 온천 때문에 붙었다. 실록에 따르면 세종대왕이 온양행궁(溫陽行宮)에서 온천욕으로 병을 치료했다고 한다. 또한 현종, 숙종, 영조 등 여러 왕과 왕실 가족들이 휴양지로 찾았다. 그 뒤로 세조를 포함해 현종과 영조도 온양행궁에 머물다 돌아간 기록들이 남아 있다.

온천행궁도. 온양행궁 1795.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제공
온천행궁도. 온궁사실. 1795.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제공

도고온천은 신라시대부터 약수로 이름난 곳이다. 200여 년 전부터 온천으로 개발됐다. 도고온천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찾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생전 회갑연을 도고 별장에서 치를 만큼 도고온천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7년에 발견된 아산온천은 1991년에 관광지로 지정된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 단지다. 특히 아산온천의 주변에는 울창하게 산림이 둘러싸여 있어 산림욕까지 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실내 바데풀 전경. /강상헌 기자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실내 바데풀 전경. /강상헌 기자

◆도고온천 120% 즐기는 법

온천이라고 다 같은 물이 아니다. 아산에 있는 3개의 온천은 수온과 성분이 모두 다른 것이 특징이다. 그중 도고온천은 온천수 수온은 25°C~35°C를 유지하는 온(溫)온천이다. 수질은 단순 유황천으로 동양 4대 유황온천 중의 하나로 꼽힌다. 특히 도고온천의 온천수는 피부나 음용(飮用)을 통해 이온 상태로 체내에 흡수돼 인체의 생리작용과 신진대사를 촉진한다고 한다. 소화기 기능개선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높다고 전해진다.

충남 아산시 도고면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도고온천을 120%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단순히 수질 좋은 온천에 몸을 담그는 수준을 넘어 스파와 물놀이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 시설을 갖췄다. 프리미엄 보양 온천이다. 힐링과 휴식을 함께 취할 수 있는 ‘가족 휴양지’로 적격이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실외 유수풀 전경. /강상헌 기자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실외 유수풀 전경. /강상헌 기자

온천이라 함은 고전적인 분위기나 노후화된 시설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시설은 다르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실내 바데풀에 입장하면 깔끔한 화이트 계열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스파 시설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실외 유수풀에서는 즐길 거리가 더 많다. 워터파크에서 볼법한 시설들이 가득하다. 실외 유수풀, 가족형 파도풀, 아쿠아 플레이 등이 온천수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온천대욕장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디자인돼 있다. 특히 삼림욕 효과를 볼 수 있는 히노키탕으로 마련된 노천탕은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이다. ‘머리는 차게, 발은 덥게’라는 뜻을 가진 ‘두한족열(頭寒足熱)’의 묘미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노천탕에 몸을 담고 눈을 감으면 마음마저 사르르 치유되는 느낌이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카라반 전경.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제공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카라반 전경.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제공

온천으로 심신의 안정을 취한 뒤에는 노을과 함께 편안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캠핑 공간이 마련돼 있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캠핑장에는 스탠다드 카라반 30대와 디럭스 카라반 20대가 있다. 카라반 숙박 시에는 워터파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파를 이용한 뒤 카라반에서의 이색적인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떠오르는 웰니스 관광지

요즘 가장 각광받고 있는 여행 콘셉트 중 하나는 ‘웰니스 관광’이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에 ‘행복(happiness)’과 ‘건강(fitness)’를 더한 개념이다. 여행으로 신체적인 건강과 정신적, 사회적인 안정을 이루는 데 목적이 있다.

현충사. /강상헌 기자
현충사. /강상헌 기자

아산은 떠오르는 웰니스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에서 신체적인 건강의 증진을 만끽했다면 이제는 정신적, 사회적 안정을 이뤄낼 차례다. 아산시에 왔다면 현충사 방문을 빼놓을 수 없다. 현충사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외침(外侵)으로부터 나라를 구하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시고 그의 애국충정을 기릴 수 있다.

공세리 성당. /강상헌 기자
공세리 성당. /강상헌 기자

12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공세리성당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커다란 수목 사이로 순교자의 넋을 품고 고즈넉이 버티고 선 공세리성당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안해진다.

영인산자연휴양림(왼쪽)과 봉곡사 천년의 숲길. /강상헌 기자
영인산자연휴양림(왼쪽)과 봉곡사 천년의 숲길. /강상헌 기자

자연의 기운을 더 느끼고 싶다면 영인산자연휴양림과 봉곡사 천년의 숲길을 추천한다.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숲과 맑고 깨끗한 자연을 만끽하며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곳이다. 봉곡사 천년의 숲길 들어서면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리를 반긴다. 소나무 숲길을 거닐면 소나무의 맑은 기운에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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