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대 콜업’ KT, 센터라인 재건으로 반등할까?

‘배정대 콜업’ KT, 센터라인 재건으로 반등할까?

스포츠동아 2023-06-01 1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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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정대.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KT 위즈의 고난이 길어지고 있다. 개막 이전부터 나오기 시작한 주축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시즌 중에도 거듭된 여파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 선발진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팀 전체가 살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야수진에서 잇따른 수비실책이 나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KT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외야수 배정대(28)를 1군으로 콜업했다. 시즌 개막에 앞선 시범경기 도중 왼 손등과 새끼손가락 등에 골절상을 입은 그는 지난달 중순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소화하며 1군 복귀를 준비해왔다. 2군 11경기에선 타율 0.280(25타수 7안타)을 기록했다.

배정대의 복귀로 KT의 외야수비는 한층 안정될 전망이다. 그는 2020년부터 주전 중견수로 3시즌 연속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견고한 활약을 보여줬다. 배정대가 중견수로 다시 중심을 잘 잡아준다면 외야 뎁스는 더욱 강화된다. 게다가 타석에서도 공헌도가 높은 선수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필요에 따라 상하위 타순에 번갈아 들어가면서도 득점생산에 큰 힘을 보탰다.

배정대의 부상으로 KT는 올 시즌 들어 센터라인을 정상적으로 가동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한 김상수가 군에 입대한 주전 유격수 심우준의 공백을 확실히 메워주고 있지만 센터라인이 정상적이지는 않다. 특히 중견수들의 수비가 아쉬웠다. 개막 이후 김민혁, 홍현빈, 앤서니 알포드 등이 번갈아 중견수를 맡았지만 중계플레이 등에서 원활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배정대의 복귀로 센터라인의 견고함을 되찾게 될 KT가 최하위에서 벗어나 현재의 리그 판도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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