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데..." 반려동물 중성화수술, 안해도 되는걸까?

"불쌍한데..." 반려동물 중성화수술, 안해도 되는걸까?

센머니 2023-05-29 10:02:02 신고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센머니=이지선 기자] 중성화 수술은 반려동물을 키우면 반드시 풀어야 할 난제다. 대부분 보호자들은 건강상 이점을 생각하여 1살령 전후로 중성화 수술을 하는 편이다.

하지만 단순 예방 차원의 장기 제거 수술이 내키지 않아 미뤄둔 채 지내는 보호자들도 많다.

사람의 경우 예방 차원에서 생식 장기를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중성화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발병하지도 않은 병 때문에 보호자의 독단적인 선택으로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게 하는 것이 찝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은 보호자의 몫이고 정답은 없지만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았을 때 반려견이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이해하고 문제 발생 시 적극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반려동물로 많이 키우는 개와 고양이는 암컷, 수컷 모두 대략 7개월령을 전후해 성징이 나타난다. 

암컷은 생리를 시작하며 임신이 가능한 몸 상태가 되어가고, 수컷의 경우 교미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이와 동시에 성격의 변화를 겪는 일도 있다. 암수컷에 따라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 

암컷은 생리를 겪을 때마다 외음부의 부종과 분비물의 분비, 감염의 위험도가 상승한다. 외부 생식기의 면역력 약화로 질염, 방광염, 요도염, 자궁내막염 등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으면 흔히 보호자들이 우려하는 자궁축농증이 생길 수 있다. 자궁축농증은 심할 경우 전신감염으로 이어져 사망확률이 상당히 높은 질환이며, 중성화 수술을 잘하지 않는 북유럽 스웨덴의 연구에 따르면 10살령의 암컷 25%가 자궁축농증을 겪었다. 하지만 이 또한 첫 생리 전의 중성화 수술로 99% 이상 예방할 수 있다.

수컷의 경우 교미 행동에 따른 외부생식기의 외상, 포피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반복되는 염증은고환염, 부고환염, 방광염 등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또한 암컷에 비해 수컷은 성징이 나타나 호르몬의 영향이 커지면서 과도한 흥분이나 공격성, 극도의 경계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중성화 수술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성징이 나타나기 전인 6개월령을 전후한 시기에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늦어도 1살 전후로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중성화 수술 후에는 호르몬 패턴의 변화로 인해 식욕이 증가하고, 에너지 소비는 줄어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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