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시내버스 운행 중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로 태원여객·유진운수 이한철 대표의 사업 포기 선언 때문이다.
이한철 대표는 18일 오전 목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6월 말까지 시내버스 운영을 하겠다. 7월 1일부터는 사업을 포기하려고 한다"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목포시장, 시의회 의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수년간 경영상태가 급격히 악화했고 버스운송사업을 할수록 재정적자 폭이 가중돼 더는 사업을 경영할 수 없음을 설명했다"고 털어놨다.
가업을 이어받은 후 개인재산을 처분해 적자를 감당하며 회사 운영에 힘썼다던 이한철 대표는 "저에게 쏟아지는 부정적인 시각, 비난으로 말로 하기 힘든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6월 말까지 개인 사재를 처분하고 남은 부채를 정리하겠다. 이후에는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다만 이한철 대표는 목포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교통 불편이 생길 것을 대비해 "목포시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교통 대책을 수립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목포시에서 시내버스 정상 운행을 위한 준비기간 동안 지원이 필요할 경우 시내버스 운행에 필요한 차량을 비롯한 모든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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