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혹은 엄마...'길복순' 전도연, '일타'와 180도 다른 얼굴 [엑's 이슈]

킬러 혹은 엄마...'길복순' 전도연, '일타'와 180도 다른 얼굴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2023-03-31 21:5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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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전도연의 첫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이 오늘(31일) 공개됐다. 전작 '일타스캔들'에서의 사랑스러움과는 180도 다른, 강렬함으로 변신한 전도연의 180도 달라진 얼굴을 엿볼 수 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 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 분)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여야 하는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지난 2월 열린 제73회 베를린영화제 스페셜 부문에 초청 받으며 일찍이 전 세계에서 받는 관심을 입증했다.




'길복순'이라는 영화 제목 자체가 곧 전도연이기도 하다. 변성현 감독은 전도연과 작업하기로 결정된 후, 전도연 필모그래피 중 액션 장르가 적다는 점을 떠올리며 '액션'이라는 장르를 먼저 정하고 시나리오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르가 정해진 후 캐릭터가 완성된 과정도 거침 없었다. 변 감독은 대화를 나누며 느낀 배우 전도연과 엄마 전도연의 간극을 특A급 킬러이자 싱글맘으로 이중생활 중인 길복순이라는 인물로 완성했다.

길복순은 일본 야쿠자와 맞붙으며 꺼내든 도끼를 가리키며 "마트에서 3만원 주고 샀다"고 말하는가 하면, 엄마로 돌아와서는 자신을 '이벤트 회사'에 다니는 사람으로 칭한다.




자신이 소속된 킬러 회사 MK엔터의 대표 차민규(설경구)에게는 "애 키우는 것에 비하면 사람 죽이는 건 심플하다"고 쿨하게 말하고, 감정 기복을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중학생 딸 길재영(김시아)만큼은 자신과 반대로 키우고 싶었다면서 "이런 일을 하면서 엄마라는 게 참 모순이다"라고 한숨 짓는다.

데뷔 후 한결같이 늘 다양한 연기를 갈망해 왔던 전도연은 '몸이 부서지더라도 꼭 해내야한다'고 스스로 세뇌하며 '길복순'에 임했던 남다른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 전도연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거침없는 움직임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맨몸으로도 한 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몸을 내던졌다. 그리고 전도연의 이같은 노력은 특히 롱테이크로 촬영된 액션신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지난 5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의 남행선 역으로 밝은 에너지의 로맨틱 코미디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찬사를 얻은 데 이어 한 달 만에 새 작품으로 새 캐릭터를 선보이게 된 전도연의 행복한 이중생활이 대중에게 어떻게 다가갈 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길복순'은 31일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tvN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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