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파워레인저'가 30주년을 맞아 다시 모인 가운데 핑크 레인저 역의 배우가 출연하지 않은 이유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저'는 '파워 레인저' 시리즈 중 첫 작품으로 지난 1993년부터 1995년까지 방영됐습니다. 이는 인기 시리즈로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되며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이에 넷플릭스는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저'의 30주년을 기념하여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저: 원 앤 올웨이즈'를 오는 4월 19일 공개 예정입니다.
이번 30주년 특별편에는 파워레인저가 메인 빌런 리타 리펄사와 다시 한 번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 담겼으며, 30년 전 출연 멤버였던 스티브 카디너스, 월터 존스, 데이비드 요스트, 캐서린 서덜랜드 등이 다시 한번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 원년 멤버 중 2001년에 사망한 뚜이 창의 역할은 극중 딸이 이어받는 설정으로 그려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마이티 몰핀 파워레인저'의 핑크 레인저 역의 에이미 조 존슨은 30주년 특별편에 합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 이에 항간에서는 많은 추측이 제기되었습니다.
2023년 3월 26일(현지시각), 에이미 조 존슨은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저: 원 앤 올웨이즈' 출연을 거절한 것과 관련하여 자신의 SNS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내가 돈 때문에 재결합을 하지 않았다는 추측은 그만해달라. 사실이 아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지 50대에 쫄쫄이(스판덱스)를 입고 싶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거절 이유에 대해 말했습니다.
에이미 조 존슨은 "또는 내가 촬영을 위해 한 달 동안 뉴질랜드에 갈 수 없었을 수도 있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이어 "당신들이 신경쓸 문제가 아니다. 제이슨 데이비드 프랭크와 나는 각자의 이유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촬영은 그가 죽기 전에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도 블랙 레인저를 맡은 월터 존스와 블루 레인저를 맡은 데이비드 요스트를 다시 보게 되어 기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에이미 조 존슨은 "나는 단지 제안받은 것을 승낙하지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파워레인저'에는 다른 재밌는 것들이 예정되어 있다. 내 친구들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응원을 전한 바 있습니다.
파워레인저 그린 사망 원인
파워레인저 멤버들이 재결합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린 레인저' 배우가 사망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 20일(현지 시각), 파워레인저에서 그린 레인저, 토미 올리버를 연기한 제이슨 데이비드 프랭크가 미국 텍사스에서 4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1990년대부터 2017년까지 파워레인저에 꾸준히 출연했으며, 다양한 무술에 정통했던 그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종합격투기(MMA)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측은 제이슨 데이비드 프랭크의 공식적인 사망 원인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당시 여러 매체에서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그 이유를 지목했습니다.
고인 측은 "그의 사망을 받아들이는 동안 고인의 가족과 친구들의 사생활을 지켜 달라"고 청하며 "프랭크는 가족, 친구, 팬들을 정말 사랑했다. 프랭크는 모두를 그리워할 거다"고 전했습니다.
또 파워레인저에서 블랙 레인저를 연기한 배우 윌터 엠마누엘 존스는 "우리의 특별한 가족 중 또 다른 한 명을 잃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프랭크는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고 많이 그리울 거다"라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한편 '옐로우 파워레인저'역을 맡았던 더이 트랑은 지난 2001년 교통사고로 27세의 나이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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