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2경기 연속 2실점을 내준 부분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전반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6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동점골을 넣었으나 후반 18분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지난 24일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2-2로 비겼던 한국은 3월 2차례 A매치를 1무1패로 마쳤다.
나폴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김민재가 중심을 잡아줄 수비진으로 기대했으나 2경기에서 4골을 내주며 아쉬운 결과를 받아 들여야 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민재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오늘) 못 이겨서 아쉽다"며 "세트피스에서 더 집중해야 한다. 선수들과 더 말을 많이 해서 호흡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최근 소속팀에서 강행군을 벌이고 다시 한국에서 빡빡한 A매치 일정을 소화한 김민재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여기에 계속해서 빅클럽 이적설이 나오면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를 포함한 수비진은 잘 해줬다. 실점 장면 또한 경기의 일부"라고 독려했으나 많은 골을 허용한 김민재의 표정은 시종일관 어두웠다.
그는 "정신적으로 좀 무너져 있다"며 "(앞으로) 소속팀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적설에 대한 언급을 피한 김민재는 "축구적으로도 그렇고 몸도 힘들다"며 "당분간은 소속팀에 더 신경 쓰겠다"며 믹스트존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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