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상해 전과, 데이트 폭행, 학폭, 조폭 문신 등 논란이 불거졌던 황영웅. 이에 그는 하차를 선언했지만, 이후 공식 팬카페 수가 줄기는커녕 폭발적으로 급등 했다.
게다가 황영웅의 팬들은 최근 강남의 대형빌딩 한복판에다 옥외광고까지 하는 중이다. 이에 대중들은 "한없이 너그러운 용서를 강요한다", "눈물 없이 못 보는 애달픈 짝사랑"이라는 등 그의 팬들에게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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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팬 “힘없고 빽없는 청년 용서해줍시다”
27일 한 황영웅의 열렬한 팬은 자신의 블로그에 "황영웅 복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팬 A 씨는 "역사적인 오늘"이라며 "우리 황영웅이 이렇게 초대형스크린에 나타났다"라고 알렸다.
이어 "우리 모두 축하하자. 그동안 너무나 힘들었던 것을 알기에 더욱 마음이 뭉클하다"면서 "광고에 나타난 영웅이를 보자마자 눈물이 사정없이 흐르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그러면서 "이제 시작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영웅은 영웅이다. 그 모진 폭풍을 온 몸으로 맞으며 견뎌온 결과물이다"라고 축하했다.
이날 강남의 한 빌딩는 황영웅의 대형 옥외광고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판에는 황영웅의 사진과 함께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 천재 가수 황영웅"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에 다른 팬들은 "황영웅님 황영합니다. 너무 보고싶네요" "아까운 인재입니다. 힘없고 빽없는 청년 용서해줍시다" "지난 잘못이 있으면 깊이 반성하고 새 출발하면 됩니다. 관중을 위로하는 복된 가수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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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사옥 앞에서 시위하는 팬들
옥외광고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도 모자라 지난 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불타는 트롯맨 방송사 MBN까지 찾아가 들고 일어섰다.
황영웅 팬들은 ‘황영웅 인권사수! 기자들 마녀사냥 중단하라. 가짜뉴스 엄마들 뿔났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불타는 트롯맨’ 하차를 규탄했다. 이 시위는 유튜브 라이브 영상으로 중계되었다.
시위에 참석한 팬들은 "팬들은 황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았다. 우리 팬들은 현재의 황영웅을 응원하는 것"이라며 말했다.또 "황영웅의 시대가 왔다 인정하라, MBN은 황영웅을 복귀시켜라' 등의 과격한 구호를 내걸고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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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카페 회원 수 폭발
황영웅의 팬들의 불타는 사랑은 식을 줄 모르는 기세다. 공식 팬카페 ‘파라다이스’는 황영웅의 하차 선언 직후 불과 1달여만의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7일 오후 기준으로 23,730명으로 집계됐고, 24,000명을 목전에 앞둔 상황이다.
팬카페 회원들은 커뮤니티 내에서 단합해 최근 검색 총공을 펼치며 황영웅이 하차 직전 노래했던 ‘안 볼 때 없을 때’를 음원사이트에 차트인 시키려 애쓰는 중이다.
더불어 팬클럽 회원 중 한 명은 유튜브 채널 ‘K부루뮤직’을 개설해 “황영웅님 회사생활 중 틈틈 봉사생활 원래 봉사 달인이었다”는 동영상 등을 게재하며 각종 SNS를 통해 홍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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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미팅 까지 준비 중인 상황
시위, 옥외 광고, 각종 SNS 홍보 등으로도 팬심이 채워지지 않은 황영웅 팬들은 황영웅과 합심해 팬미팅까지 준비 중이다.
지난 7일 ‘연예뒷통령’ 유튜버 이진호는 자진하차? 황영웅 불타는 트롯맨 결단 비하인드│김갑수 옹호에 분노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진호는 "공교롭게도 '불타는 트롯맨'의 우승자보다 황영웅의 비하인드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영웅은 '저는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합니다'라고 했다. 사과문에서 통상적으로는 '활동을 중단하겠다' '모든 활동을 잠시 중단하겠다' 이런 글귀가 들어간다"며 "가장 피해자분들이 화가 났던 부분은 자숙이나 활동중단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었다"고 했다.
이진호는 "황영웅이 방송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 부분을 가지고 팬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동정 여론이 일자 더욱 똘똘 뭉쳐서 황영웅 씨의 활동을 지지하고 있다"며 "팬 미팅이 진행되는 상황이라면 황영웅이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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