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이강인은 축구 도사로 거듭나고 있다.
마요르카는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4라운드에서 엘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마요르카(승점 31, 9승 4무 11패, 21득 25실)는 10위에 위치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5-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베다트 무리키, 티노 카데웨어가 최전방에서 호흡했다. 이강인, 이니고 루이스 데 갈라레타, 다니 로드리게스는 중원을 책임졌다. 자우메 코스타, 호세 코페테, 안토니오 라이요, 마르틴 발리옌트, 파블로 마페오가 5백을 구성했다. 프레드락 라이코비치가 골키퍼로 출전했다.
핵심은 이강인이었다. 날카로운 연계와 번뜩이는 탈압박은 물론 투지 넘치는 수비까지 완벽했다. 전반 18분 감각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이끌어내며 풀어갔다. 전반 20분 바디 페인팅과 순간 속도로 상대를 제치는 모습도 있었다.
득점 찬스도 있었다. 전반 33분 위험 지역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 이강인이 아크 정면에서 컷백을 받아 곧바로 슈팅했지만 우측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39분 이번엔 상대 빈틈을 파고드는 킬패스로 공격을 풀어가기도 했다.
마요르카는 적극적으로 엘체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안토니오 산체스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마요르카는 공교롭게도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떠난 다음 3분 뒤 실점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비록 결과는 아쉽지만 이강인은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 88%(43회 중 38회 성공), 드리블 성공 60%(5회 중 3회 성공), 지상 경합 성공 70%(10회 중 7회 성공) 등등 주요 지표들이 활약상을 대변한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이강인에게 마요르카 공격진 가운데 가장 높은 7.5점을 부여했으며, '후스코어드닷컴' 또한 7.4점을 매기며 이강인만큼은 합격점을 내렸다.
한편 마요르카는 리그 최하위 엘체에 덜미를 잡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다가오는 12일 밤 레알 소시에다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승리를 노린다.
사진=소파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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