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친정' 발렌시아, 진짜 큰일났다...35년 만에 강등 위기

'이강인 친정' 발렌시아, 진짜 큰일났다...35년 만에 강등 위기

인터풋볼 2023-02-21 10:55:00 신고

3줄요약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발렌시아가 35년 만에 강등 위기에 빠졌다.

발렌시아는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명문이다. 가이스카 멘디에타, 다비드 실바, 후안 마타, 다비드 비야 등 훌륭한 선수들을 자주 배출하는 구단으로 잘 알려져 있고 국내에선 이강인의 친정으로 유명하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에 입단해 2018년 1군에 올라와 프로 데뷔를 했고 2021년까지 뛰었다.

꾸준히 성적을 냈다. 2000년대 초반엔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2회나 했고 자주 상위권에 들며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무대에 나갔다. 2003-04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전신인 UEL에도 우승을 했으며 코파 델 레이에서도 2007-08시즌, 2018-19시즌 우승해 트로피를 추가했다. 성적이 부진할 때도 좋은 유망주들을 계속 배출해 적절한 이적료에 판매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최근 들어 명성이 급격히 떨어졌다. 피터 림 구단주의 횡포가 컸다. 피터 림 구단주는 감독이나 보드진이 조금이라도 자신의 생각과 틀어진 방향성을 제시하면 가차없이 내보냈다. 핵심들이나 특급 유망주들도 피터 림 구단주의 독단적인 경영 속 이탈할 때가 많았다. 그렇다고 많은 투자를 한 것도 아니다.

피터 림 구단주의 전횡에 발렌시아는 병들어 갔고 순위는 점점 내려갔다.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 경질 후, 끝을 모르고 추락했고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 때 잠시 반등했으나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온 뒤에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다. 라리가 22경기를 치른 현재, 발렌시아는 승점 20점만 기록해 19위에 올라있다.

위에 팀들과 큰 차이가 안나 언제든지 강등권을 벗어날 수 있다. 다르게 해석하면 여기서 더 주춤하면 이 순위가 유지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현재 흐름이 매우 좋지 않다. 동기부여가 없는 듯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지는 상황인데 최근 리그 14경기에서 1승이다. 직전 5경기로 한정하면 5연패다.

득점력 부진이 가장 크고 후반 집중력이 부족하다. 패한 경기 중 0-1 패배가 대다수인데 후반에 실점이 매우 많다. 잘 버티다 후반에 실점해 그대로 패하는 경기가 많았고 이는 강등권 추락으로 이어졌다. 가투소 감독을 경질하고 구단 레전드 출신인 루벤 바라하 감독을 선임해 위기 타개에 나섰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1987-88시즌 승격한 후, 라리가에만 35년 동안 머물렀다. 그동안 수많은 스타가 거쳐갔고 화려한 역사를 써내려 갔는데 이제 그 시절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 절체절명 위기에 발렌시아가 올 시즌도 살아남아 라리가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바라하 감독 손에 달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