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파이팅’에도 무반응...‘8000억’ 첼시 모래알 조직력 들통

주장 ‘파이팅’에도 무반응...‘8000억’ 첼시 모래알 조직력 들통

인터풋볼 2023-02-21 10: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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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첼시 라커룸 내부는 하나로 뭉친 팀으로 보이지 않는다.

첼시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0-1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첼시는 리그 10위(승점31)에 머물렀다.

경기는 첼시가 주도했다. 그러나 첼시는 이번에도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면서 리드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 사이 제임스 워드-프라우즈에게 전반 막판 프리킥 득점을 허용하면서 또 위기를 맞았다. 첼시는 후반전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고, 리그 최하위한테 패배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마주했다.

경기 후 첼시 공식 SNS가 올렸던 한 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첼시는 경기 전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입장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서 올렸다. 영상 처음에는 주장인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어주는 모습이 나온다.

주장이 모범을 보이면 옆에 있는 선수들이 같이 힘을 내기 마련이지만 어떠한 첼시 선수들도 반응하지 않았다. 무표정으로 일관하면서 아스필리쿠에타의 뒤를 따라 터벅터벅 경기장으로 입장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모두가 파이팅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는 첼시였지만 정작 현실은 하나로 뭉쳐지지 않은 팀의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영국 ‘더 선’은 “첼시 팬들은 사우샘프턴전 패배를 위해서 경기장에 입장하는 선수들의 뻣뻣한 모습 속에서 리더십의 부족을 걱정했다. 부정적인 분위기가 선수들에게도 전가된 것 같다. 첼시 팬들은 베테랑 듀오 티아고 실바와 아스필리쿠에타 말고는 타고난 리더십을 가진 많지 않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드 보엘리가 구단을 인수한 뒤로 첼시는 이적시장 2번 만에 5억 3700만 파운드(8370억 원)라는 전례없는 투자를 진행했다. 아직까지 역효과만 보여주고 있는 투자였다. 선수단 변화가 너무 많아지면서 기존 선수들과 융합되기 어려워졌다.

성적까지 급격히 추락하면서 선수들은 자신감까지 잃은 모습이다. 첼시는 돈을 ‘얼마나’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시가 되고 있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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