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인터넷 생방송에서 '음주 방송'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그의 팬들이 직접 나서 평소 행실을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희철이 버블에 보낸 메시지 내용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팬들과 프라이빗하게 소통하는 메시지 플랫폼인 '디어유 버블'은 아티스트 1명당 월 4500원을 지불하는 유료 서비스입니다. 이를 통해 팬들은 구독한 연예인의 근황과 셀카, 음성 파일 등을 개인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김희철의 경솔한 언행에 등을 돌린 팬으로 추측되는 작성자 A씨는 "김희철은 버블에 자기 사생활을 거리낌 없이 막 올린다"며 "이번에 논란된 생방송은 애교 수준이고 버블에서의 모습은 진짜 최악"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동안 김희철이 올린 사진, 동영상이 하나도 유출 안 돼서 다행이다. 팬들 의리 최고다. 유출됐으면 바로 구설에 올랐을 거다. 가장 약한 내용만 보여주겠다"며 그동안 주고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김희철은 버블을 통해 자신의 사생활을 가감 없이 공유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김희철이 나이트클럽 앞에서 브이 포즈를 하고 있는 사진을 보내며 "앗싸! 뺀찌(입장 거부) 안 당했다! 여기서 '미스터 심플'(슈퍼주니어 노래) 틀어주네. 나인지 알아봤나 봐"라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추억의 '한XX'. 오늘 너무나도 행복하다! 어린 시절 다니던 나이트를 홍보하는 아이돌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여기 웨이터 엄청 양심 있다. 옛날 생각 하면서 맥주 한 잔 마시려고 하는데 웨이터가 '안에 세 테이블밖에 손님 없다. 다 남자분들만 계신다'고 했다"면서 웃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A씨는 "가는 건 자유인데 팬들한테 굳이 알려야 하냐"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김희철은 "뭐 어때. 내 팬 중에서도 나이트도 다니고 술도 마시겠지. 불법적인 곳을 가는 것도 아니고"라면서 "그렇게 내가 술 마시는 거, 노는 거, 시X 다 불편해할 거면 그냥 버블 안 하는 게 맞지"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숨 막히는 세상 조금만 편하게 살아볼까?"라고 A씨를 회유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재밌다는 듯이 반응하는 애들은 생각이 없는 거고, 잔소리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며 "팬들이 오빠 행동을 무조건 이해해주고 좋아해 주는 거 아닐 텐데. 회사에서 뭐라 안 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김희철은 "흠, 뭐 내 생각과는 반대이긴 하지만 각자의 생각은 다른 거니까"라면서 "오늘은 그래도 즐거운 날이니까 기분 좋게 넘어가자. 내가 몰래 나쁜 짓 할 거면 나 어디 간다고 버블에 안 올리지"라고 답했습니다.
A씨는 김희철이 팬들에게 욕설을 한 것이 이뿐만이 아니라며 계속해서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오죽하면 생일 서포트 케이크에 '술 작작 마시자'라고 적었겠냐. 욕하는 모습이 너무 많아서 올리기도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희철이 드라마 '더 글로리'에 과몰입해서 X욕을 보내기도 했다. 해외 팬이 '존X', '시X' 등 욕설이 무슨 뜻인지 알려달라고 하는 거 보고 너무 걱정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파도 파도 끝이 없네", "아이돌이길 포기한 거냐", "이 모습을 여태까지 품어준 팬들이 대단하다", "저렇게 나이 들지 말아야지", "이제야 말 나오는 게 신기한 수준", "어린 팬들도 있을 텐데" 등 김희철을 비난했습니다.
앞서 김희철은 지난 9일 아프리카BJ 최군의 라이브 방송 ‘최가네’에 게스트로 출연해 음주방송을 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김희철은 학교 폭력에 대해 “XXXX들. 너희 그렇게 살지 마라. 다 XXX에 X을 맞아야 하는 거 아니냐. 그걸 XX로 삼지 마라”고 거친 욕설을 남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김희철은 음주운전, 폭행사건 등으로 수차례 물의를 일으키고 팀을 탈퇴한 강인을 ‘상남자’라고 말하며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일본 불매 운동과 관련해 수위 높은 발언과 함께 손가락 욕을 하는 등 술에 취해 본인을 자제하지 못했고, 이에 당황한 최군은 중간중간 마이크를 끄며 김희철을 발언을 제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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