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토트넘 득점 역대 1위, EPL 통산 3위...'손흥민은 각각 몇 위?'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토트넘은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 39점)를 유지했다.

케인이 역사를 썼다. 케인은 전반 15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고 토트넘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승리를 이끈 득점이기도 하면서 토트넘 역사에 남는 골이었다. 한 골을 추가하면서 케인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지미 그리브스가 기록했던 공식전 266골을 넘어서 267골이 되면서 토트넘 역대 득점 1위를 갈아치웠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등극과 함께 EPL 200호 골에도 도달했다. EPL 역사상 200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케인을 비롯해 루니, 앨런 시어러뿐이다. 티에리 앙리, 세르히오 아구에로, 프랭크 램파드, 테디 셰링엄, 마이클 오웬 등 전설적인 공격수들도 모두 케인 아래에 있다. EPL 통산 득점 3위인 케인은 이제 루니를 바라보고 있다.

케인의 파트너인 손흥민은 토트넘, EPL 역대 득점 순위에서 몇 위에 위치하고 있을까? 우선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353경기에 나와 139골을 넣었다. 케인, 그리브스, 바비 스미스, 마틴 치버스, 클리프 존스, 저메인 데포에 이어 역대 7위다. 데포와는 4점차라 올 시즌 안에 6위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PL로 한정하면 97골을 기록했다. 순위는 역대 34위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올레 군나르 솔샤르, 데니스 베르캄프 등 한 획을 그은 공격수들 모두 손흥민 밑에 있다. 3골만 넣으면 100호 골이다.

케인과 비교하면 득점 수는 부족한 게 사실이나 토트넘 리빙 레전드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EPL에서도 족적을 남긴 공격수다. 케인과 손흥민은 앞으로도 토트넘, EPL에서 역사를 써내려 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