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 회장에 '외부' 임종룡…임추위 "안정적 경영능력·쇄신 기대"(종합)

우리금융 차기 회장에 '외부' 임종룡…임추위 "안정적 경영능력·쇄신 기대"(종합)

아주경제 2023-02-03 18:57:06 신고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외부인사 출신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최종 낙점됐다.

3일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을 위한 2차 면접을 실시한 이후 회의를 거쳐 임 전 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1월 4일부터 임추위를 본격 가동해 내·외부 후보군에 대한 수차례 논의를 통해 4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데 이어 이날까지 2차에 걸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임추위는 임 후보에 대해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농협금융의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거친 금융전문가"라며 "우리금융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임추위원들은 특히 "대내외 금융환경이 불안정한 시기에 금융시장뿐 아니라 거시경제 및 경제정책 전반에 폭넓은 안목을 갖춘 만큼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우리금융이 과감히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주도적으로 쇄신을 이끌 수 있는 (외부) 인사가 적합하다"는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후보 역시 "최근 우리금융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다"면서 "우리금융의 정상화를 위해 외부 영입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금융 회장 후보로 나선 배경을 밝힌 바 있다.

1959년생인 임 전 위원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 금융위원장직 등을 역임했다. 민간 금융회사에서는 지난 2013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2년여 간 그룹을 이끈 바 있다.

임 후보자는 이달 중 열릴 우리금융 정기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오는 3월 24일 개최될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번 결과와 관련해 "완전민영화 이후 처음 진행된 회장 선임 절차였던 만큼 복수의 헤드헌팅사에 후보 추천 및 평판 조회를 진행하고, 총 6차의 임추위를 개최하는 등 임추위의 독립성을 비롯하여 프로세스상 공정성,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면서 임 후보자를 둘러싸고 꾸준히 제기돼 온 이른바 낙하산·외풍설 등을 일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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