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나락 보낸 성추행 논란 오늘 첫 공판 열린다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나락 보낸 성추행 논란 오늘 첫 공판 열린다

경기연합신문 2023-02-03 14:34: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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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영수가 성추문 관련으로 첫 공판을 받게 됐다 / 뉴스1
사진=오영수가 성추문 관련으로 첫 공판을 받게 됐다 / 뉴스1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 역할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던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늘(3일) 열린다.

오영수는 지난해 11월 성추행 혐의로 기소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는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오영수는 ‘오징어게임’에서 연기한 명대사를 통해 ‘깐부 할아버지’라는 수식어를 얻어 큰 사랑을 받고 있었기에, 누리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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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첫 공판

'오징어게임'이 인기를 얻어 '놀면뭐하니'에 출연한 오영수 / MBC '놀면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오징어게임'이 인기를 얻어 '놀면뭐하니'에 출연한 오영수 / MBC '놀면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배우 오영수의 첫 재판이 오늘 열린다.

3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영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17년 일어났는데, 피해여성이 2021년 말 경찰에 고소장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피해자 측의 이의신청에 따라 재수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오영수는 사건 발생 5년 만에 처음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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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는 혐의 부인했지만 기소 

성추행 논란으로 고소된 오영수 / 스타투데이
성추행 논란으로 고소된 오영수 / 스타투데이

오영수는 2017년 A씨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여성은 오영수의 강제추행에 대해 2021년 12월 경찰에 고소장을 처음으로 제출했다. 그러나 당시의 경찰들은 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A씨는 결정에 이의신청을 하면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다시 수사를 했다. 그리고 검찰은 지난해 11월 오영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오영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 뿐이다”라며 “상대의 일방적인 주장이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또 이전에 사과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는데, 그는 “지난해 A씨에게 사과했던 것은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검찰측에선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영수의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뒷받침할 수 있을만한 증거를 확보됐다고 판단해 오영수를 재판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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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의 최고 히트작 '오징어게임'

'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으로 열연하는 오영수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스틸컷
'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으로 열연하는 오영수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스틸컷

배우 오영수는 지난 2021년 9월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 출연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의 상금이 걸린 미스터리한 데스 게임에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바이벌, 데스 게임 장르의 드라마이다.

해당 드라마는 ‘딱지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오징어 게임’ 등 우리나라 전통 놀이를 필두로 구성했고, 외국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됐다.

이후 사람들이 드라마뿐만 아니라, 게임, 의상, 배우 등에 폭넓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배우 오영수도 큰 화제가 됐다.

'놀면뭐하니' 출연 당시 유재석, 미주와 사진 찍는 오영수 /  MBC '놀면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놀면뭐하니' 출연 당시 유재석, 미주와 사진 찍는 오영수 /  MBC '놀면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오영수는 참가번호 001번이자 게임 설계자인 ‘오일남’ 역을 맡아 “깐부잖아”라던가, “이러다가는 다 죽어” 같은 다양한 유행어까지 만들어내며 열연을 펼쳤다.

그의 ‘오일남’ 캐릭터는 성대모사나, 패러디를 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월에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인 배우 최초로 TV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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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프로필

문체부 규제혁신 광고 모델이었던 오영수 / 문화체육관광부 규제혁신 광고 화면 캡처
문체부 규제혁신 광고 모델이었던 오영수 / 문화체육관광부 규제혁신 광고 화면 캡처

오영수는 1944년에 태어나 1968년 ‘낮 공원 산책’으로 데뷔했다. 이후에 여러 극단에서 계속 연기를 하다, 1987년 국립극단의 단원으로 2010년까지 장기간 활동했다.

그는 국립극단에 들어가게 된 이유로, 결혼을 반대하던 처가의 허락을 받기 위해 안정적으로 월급을 받을 수 있었기에 입단을 선택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꾸준히 연극을 하면서 ‘그대를 사랑합니다’ ‘3월의 눈’ ‘아버지와 아들’ 등 총 200편이 넘는 연극에 출연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연극만큼 큰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2021년 ‘오징어 게임’을 만나 드디어 대중들에게 제대로 각인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이 따른다.

인기를 얻은 그는 계속해서 배우 활동을 이어갔고,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규제혁신 광고 모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오영수의 강제추행 논란이 일어나면서, 문체부의 규제혁신 광고는 인터넷, 텔레비전, 옥외 전광판 등 모든 곳에서 송출이 중단됐다.

게다가 광고뿐만 아니라 그의 이름을 타이틀로 걸었던 ‘배우 오영수, 규제혁신을 말하다’의 동영상, 보도자료, 뉴스 레터 등 모든 콘텐츠가 사라졌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예정돼있던 연극 지방 공연 캐스팅에서도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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