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부각한 갤럭시S23, 소비자도 응답할까

‘눈‘ 부각한 갤럭시S23, 소비자도 응답할까

데일리임팩트 2023-02-02 19:5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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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 울트라.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 사진. 삼성전자.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흥행은 카메라에 달렸다.”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올해 첫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3이 공개됐다.

갤럭시S23이 전작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획기적인 변화는 카메라다. 개선된 카메라 센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어떤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야간 촬영을 지원하는 나이토그래피의 경우, AI 솔루션이 적용된 ISP를 통해 저조도 촬영에서도 화질을 높여준다. 동영상 역시 멀티 프레임 처리 기술로 선명도를 향상됐다. 

애플에 비해 2% 아쉬웠던 인물 촬영도 진일보했다. 1200만 화소의 듀얼 픽셀을 지원하는 셀피 카메라가 전면에 탑재됐다. 피사체와 배경을 섬세하게 구분해주는 AI 스테레오 뎁스와 AI 물체인식 엔진이 개선됨에 따라,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도 더 섬세하고 깨끗한 인물 표현이 가능하다.

동영상 촬영의 경우, 슈퍼 HDR의 초당 프레임 수를 2배 수준인 60프레임으로 늘렸고, 초광각·셀피를 촬영할 때 슈퍼 HDR을 지원해 역광에서도 고화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신제품의 백미로 불리는 특히 울트라는 역대 시리즈 가운데 최강이다. 업계 최초로 후면에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를 갖췄다. f1.7의 조리개 모듈, 향상된 어댑티브 픽셀 덕분에 촬영 환경에 따라 2억, 5000만, 1200만 화소로 자동 전환된다. 

또 손 떨림 보정을 위한 OIS 각도를 2배 높여 움직일 때도 피사체를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게 했고, 8K은더욱 커진 픽셀 사이즈와 초당 30 프레임의 촬영, 광각 앵글을 지원해 마치 영화 같은 느낌의 촬영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카메라 성능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갤럭시언팩에서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연출한 리들리 스콧 감독, 영화 ‘추격자‘를 만든 나홍진 감독과의 협업을 공개한 것. 스콧 감독은 ‘비홀드‘를, 나 감독은 ‘페이스‘를  S23 울트라로 찍었다. 두 감독은 “이 작은 제품(울트라)이 앞으로 큰 카메라를 대신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끊임없이 카메라가 움직이는데도 포커스들이 자연스럽게 잘 잡혔다“ 등 만족감을 표시했다. 

외신들도 S23 울트라의 카메라에 대해서 호평하는 분위기다. 폰아레나는 “2억 화소는 미친 소리처럼 들린다”며 ”인화할 정도의 디테일을 지닌 2억 화소 카메라는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샘모바일 또한 ”이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카메라 성능”이라면서 ”1200만 화소의 자동 초점 기능의 셀피카메라가 탑재됐다”고 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전략적 선택을 놓고 소비자의 반응이 엇갈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4분기에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덕분에 메모리반도체 부진을 상쇄했다. 하지만 파운드리 시장도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의 영향으로 움추러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파운드리 시장이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올해 파운드리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5~7%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엔 스마트폰 사업은 반도체 부문의 부진을 어느 정도 메워줘야 한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원가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판매량을 확보하기 위해 특정 성능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새 스마트폰, 특히 200만원대에 육박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소비자는 획기적인 성능 개선을 원한다는 점이다. 마케팅 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최적화했다고는 하지만, 전작의 성능 저하 문제로 인한 타격이 컸기에 이번에는 가장 많이 활용되는 기능을 중심으로 소극적인 변화를 꾀한 것 같다”며 ”소비자가 새 폰을 살 때 기대하는 방향과는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울트라는 노트를 계승한 모델인 까닭에 이전처럼 혁신성을 구현해주길 바라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샘모바일은 ”소비자 친화적인 업그레이드 중 하나일 수도 있다”면서도 ”배터리, 8K 동영상 녹화, 셀카에 만족하는 않는 사용자만 구매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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