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美 연준, 베이비스텝 확정 …'물가 둔화' 발언에 상승랠리 기대감

[기자수첩] 美 연준, 베이비스텝 확정 …'물가 둔화' 발언에 상승랠리 기대감

센머니 2023-02-02 19:43: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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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위원회 제롬 파월 의장 (CNBC 라이브 캡쳐)
미 연방준비위원회 제롬 파월 의장 (CNBC 라이브 캡쳐)

[센머니=홍민정 기자]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 11개월 만에 '베이비스텝' … 최종금리 4.75%

연준은 물가상승률 완화에 따라 ‘베이비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벗어나지 않았다. 11개월 만에 통상의 인상 보폭인 이른바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4.25~4.50%인 기준금리를 4.50~4.75%로 올리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발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과 함께 ‘긴축 기조 유지’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은 2007년 이후 16년간 최고 수준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한국 기준금리 3.50%보다 1.00∼1.25%포인트 높아졌다.

앞서, 연준은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등 인플레이션에 고강도 대응을 이어왔다. 지난해 6월과 7월, 9월, 11월까지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기도 했으며, 12월에는 0.5%를 단행했다.

◆ 금리유지 '낙관론' 등장 …앞으로 지표가 중요

연준은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다(eased somewhat)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달 개인소비지출인 PCE는 전년 동월 대비 5.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7%에 육박하며 40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던 PCE 가격지수는 최근 6개월간 꾸준히 둔화하는 추세다. 11월 5.5%보다 상승폭이 크게 감소해 15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관련 지표들이 소비와 생산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가리키고 있으며 고용 증가 역시 견조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3월에 금리인상이 끝날 것이라는 낙관론도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연준은 매파적 발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금리인상을 당장 중단하기는 섣부르다는 입장을 전한 것이다. 

누적된 통화 정책의 긴축과 해당 정책의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의 ▲시차 ▲경제 및 금융 변화를 고려하겠다는 점도 더욱 공고히 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 금리 인상의 속도(pace)’를 결정하겠다는 표현은 ‘미래 금리 인상의 정도(extend)’로 수정됐다. 

한편, 한미 금리차는 최대 1.2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역대 최대 한미 금리 역전 폭은 1.5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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