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이슈] “이번엔 템퍼링” 츄 VS 블록베리, 진실게임 2차전 승자는?

[K-이슈] “이번엔 템퍼링” 츄 VS 블록베리, 진실게임 2차전 승자는?

한류타임즈 2023-02-02 17:48:09 신고

3줄요약

츄에게 ‘갑질’ 의혹을 제기했던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이번엔 ‘템퍼링’ 문제를 주장했다. 츄와 같은 조건으로 계약했던 다른 멤버들이 이미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으나,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이들과 깔끔하게 이별할 생각은 없는 듯 보인다. 

츄는 2일 SNS를 통해 “이런 일로 계속해서 입장을 내게 되어 참 지치고 정말 안타깝다. 최근 거짓 제보에 근거한 음해성 기사가 도를 지나치는 거 같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츄는 “2021년 12월에는 바이포엠이라는 회사는 잘 알지도 못했다. 저는 물론이고 멤버들까지 거짓말로 옭아매는 것은 참기 어려워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는 전날 이달의소녀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에서 주장한 내용을 반박한 것이다. 지난 1일 블록베리는 츄가 지난해 11월 팀에서 퇴출되기 이전부터 새로운 소속사와 사전 접촉해 전속 계약을 위반했다며 연애 활동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등에 제출했다고 알렸다.

츄에 대해서는 지난달 연매협과 연제협(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 이미 진정서를 냈고, 이달의소녀 희진, 김립, 진솔, 최리 4명에 대해서는 조만간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이하 상벌위)에 낼 예정이다.

블록베리가 언급한 ‘템퍼링’(사전접촉)은 전속계약 만료 3개월 전까지 다른 기획사와 접촉 및 계약을 맺어서는 안 된다는 조항으로, 연매협 상벌위에 진정서 제출 후 그 진위 여부를 판단한다.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으나 템퍼링은 당사자들을 제외하고는 알기 힘들다는 점, 그리고 이미 이달의소녀와 정산 문제로 갈등이 있었던 블록베리를 상대로 일부 멤버들이 전속계약 가처분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던 점, 또한 블록베리가 앞서 츄의 갑질 의혹을 제기했으나 갑질이라 보기 힘든 것으로 해석되는 점 역시 블록베리보다는 츄의 진정성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지난해 블록베리는 폭언과 갑질 등을 이유로 츄를 팀에서 퇴출했고, 그 과정에서 매니저 등과 나눈 대화가 공개돼 정산 갈등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이후 이달의소녀 나머지 멤버들도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 계약 가처분 소송을 걸었고, 츄와 같은 조건의 계약을 유지했던 희진, 김립, 진솔, 최리는 지난달 13일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임금 체납과 전속계약 갈등 같은 연예계 내 분쟁을 합의, 조정하는 기구인 연매협의 공정한 판결에 대한 기대와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같은 날 배우 전수진은 “연매협 혹은 국내 대형 기획사들이 공식 비공식적으로 보내 버린 배우나 가수가 얼마나 많은지 모르실 거다. 또 저렇게 한 명이 더 이 바닥 블로킹하려고 하는구나 느낀다. 부디 연매협에서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 바란다”며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추가로 매니지먼트에서 판단하는 게 맞냐”고 지적했다.

전수진의 말처럼 그동안 많은 연예인들이 템퍼링으로 인해 활동을 포기한 사례가 적지 않다. 매니지먼트가 연매협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소송의 과정이 지난하기에 해당 아티스트와 계약을 맺으려다가 쉽게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다. 수많은 아티스트가 계약기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공백이 길수록 잊혀지기 쉬운 연예인 특성상 템퍼링으로 인해 활동을 막는 것은 독소조항에 가깝다.

연예인들의 공정한 계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블록베리리는 어떤 마음으로 연매협에 도움을 요청한 것일까. 혹시 이달의 소녀 멤버들과 이별을 앞두고 그들의 앞길에 고춧가루를 뿌리려는 심산은 아닐까. 워낙 잡음이 컸던 소속사와 아트스트의 공방이라, 연매협의 판결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주희 기자 ljh@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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