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 이미 지나갔죠" 성숙해진 김다현의 '열 다섯'[종합]

"중2병? 이미 지나갔죠" 성숙해진 김다현의 '열 다섯'[종합]

이데일리 2023-02-02 15:37:07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새 앨범을 발매하게 되어 꿈만 같아요.”

어느덧 열 다섯 살. 가수 김다현이 자신의 실제 나이 ‘열 다섯’을 제목으로 내건 정규 2집으로 컴백 활동에 나선다.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과 만난 김다현은 “정말 열심히 녹음했다. 팬분들께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다현은 네 살 때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고, 여섯 살 때 트롯계에 입문했다. 이후 국악 기반 트롯 음악을 꾸준히 선보여 주목받았고 MBN ‘보이스트롯’ 2위, TV조선 ‘미스트롯2’ 3위 등 여러 트롯 경연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인기를 높였다. 김봉군 훈장의 딸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새 정규 앨범 발매는 2020년 9월 1집을 낸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김다현은 앨범명 ‘열 다섯’에 얽힌 에피소드를 묻자 “원래 아버지께서는 ‘행복’, ‘예의’, ‘효’ 같은 단어를 제목으로 하길 원했다”며 “저는 ‘열 다섯’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 드렸는데 아버지가 고집을 꺾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다현은 “그러던 와중에 만난 손님 여섯 분께 여쭤본 결과 모든 분이 ‘열 다섯’을 앨범명으로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해주셔서 제가 원하는 제목으로 결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앨범명이 김다현의 실제 나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김다현은 “예전엔 시집, 장가갈 나이였다고 한다. 반면 요즘은 중2병이 오는 나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생각도 많아지고 성장을 많이 하는 시기인 열 다섯이 된 만큼 앨범명으로 고르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2병을 앓는 중이냐는 물음에는 “전 이미 지나간 것 같다”고 답하며 웃었다.


김다현은 엄마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노래한 ‘엄마’, 인생의 허무함을 주제로 한 ‘어즈버’,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을 표현한 ‘이제 알겠더이다’ 등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3곡을 포함해 총 19곡을 앨범에 꾹꾹 눌러 담았다.

쇼케이스에서 가장 공들여 소개한 곡은 ‘엄마’다. 김다현은 이 곡의 라이브 무대뿐만 아니라 학생 역으로 출연해 연기에 도전한 드라마 타이즈 형식의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김다현은 “어머니가 뮤직비디오를 보고 우시더라, 그 모습을 보며 다른 분들도 곡을 접하고 많이 우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 도전이 처음이었는데 감정 잡는 법을 잘 몰라서 눈물 연기가 쉽지 않더라”며 “그래도 연습을 하면서 점차 연기에 매력을 느꼈다. 노래처럼 끌리는 지점이 있어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도전해보고 싶다”고도 했다.


김다현은 이날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2집 ‘열 다섯’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쇼케이스 말미에 김다현은 “전 세계를 돌며 트롯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 서른 다섯살쯤엔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결혼은 안할 거냐’는 진행자 김병찬 아나운서의 질문에는 “결혼 생각이 없다. 아버지께서 제가 결혼하는 걸 싫어하시는 것 같기 때문”이라며 “어머니, 아버지와 평생 함께하면서 330살까지 살고 싶다”는 순수한 답변을 내놓아 취재진을 미소 짓게 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