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 경기들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2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LCK 스프링 3주 차에서 젠지가 디플러스 기아와 리브 샌드박스를 연달아 만나면서 서부 리그의 향방이 엇갈릴 전망이다.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 리브 샌드박스는 현재 3승 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3주 차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향후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확률이 높다. 디플러스 기아, 리브 샌드박스에 상대 전적 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젠지가 기록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공=LCK
롤드컵 8강 리매치 ‘성사’
작년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당시 담원 기아)에게 전승을 거뒀다. 스프링과 서머 정규 리그에서 네 번 만나 모두 승리한 젠지는, 스프링 4강 플레이오프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상대를 꺾고 결승에 올라갔다. 특히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만난 젠지는 상대를 재차 3:2로 제압하고 상위 라운드로 진출했다.
바텀 듀오를 ‘페이즈’ 김수환과 ‘딜라이트’ 유환중으로 교체한 젠지는 네 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T1에 패배했지만 DRX, 브리온,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파하면서 좋은 선택이었음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디플러스 기아 또한 2023년을 앞두고 진행한 리빌딩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T1에게만 아깝게 패했고 다른 팀들과의 경기는 모두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면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2월 1일 펼쳐질 맞대결에서 젠지가 상대 전적을 기반으로 여전히 우위를 이어갈지, 아니면 디플러스 기아가 작년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천적 만난 모래 폭풍
이번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변을 만들어내고 있는 팀은 리브 샌드박스다. 스프링 팀 개막전에서 디플러스 기아에게 0:2로 패한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 kt 롤스터, 브리온을 모두 제압하면서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리브 샌드박스는 3승 1패로,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에 이어 4위에 랭크될 정도로 모래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처=LCK 공식 플리커
젠지는 작년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도 초강세를 보였다. 정규 리그 네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서머 플레이오프 4강에서도 3:1로 가볍게 승리하면서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스프링에서 풀 세트 접전을 모조리 승리로 장식하며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준 리브 샌드박스가 천적 관계를 형성해온 젠지를 상대로도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해설 위원들이 뽑은 본방사수
다수의 해설 위원들은 2월 1일 열리는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의 맞대결을 꼭 봐야 할 경기로 선택했다.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 해설 위원은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의 대결을 뽑으면서 “돌고 돌아 또 그들인가? 하지만 소문난 잔치는 맛도 있다”라고 코멘트했다. 영어 해설을 맡고 있는 ‘크로니클러’ 모리츠 뮈센은 “‘데프트’ 김혁규와 ‘쵸비’ 정지훈이 다시 만난다”라면서 롤드컵 4강과 연관 지었고 ‘울프’ 울프 슈뢰더는 “젠지가 2022년의 경기력을 되찾으면서 3강에 안착할 수 있을지가 결정되는 매치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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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포니’ 임주완 해설 위원은 4일 열리는 DRX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를 꼽았다. 그는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중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만큼 반등을 위한 승리가 필요한 두 팀의 쇼다운이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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