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엄마' 어도어 민희진 대표, 계속되는 롤리타 논란에 입 열었다

'뉴진스 엄마' 어도어 민희진 대표, 계속되는 롤리타 논란에 입 열었다

경기연합신문 2023-01-31 18:29: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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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데뷔와 함께 선정성 논란이 제기된 뉴진스/어도어 제공, (우) 브랜드총괄로 합류한 민희진 CBO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좌) 데뷔와 함께 선정성 논란이 제기된 뉴진스/어도어 제공, (우) 브랜드총괄로 합류한 민희진 CBO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ADOR의 민희진 대표가 롤리타 논란에 휩싸였다. 곡 'Cookie' 가사로 갑론을박을 펼치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민희진이 과거 프로듀싱했던 작업물에도 선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뉴진스의 신곡 'OMG'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정신병원 컨셉을 차용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선정성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민 대표의 프로필과 디스코그래피까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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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논란, '이상한 취향'이라고 해도 되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뉴진스의 디렉터 민희진 대표가 '이상한 취향'을 가지고 아이돌을 프로듀싱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사 논란이 있었던 뉴진스의 'Cookie' 뿐만이 아니라, 그가 이전에 SM 엔터테인먼트에서 근무할 당시 프로듀싱했던 샤이니와 레드벨벳의 컨셉에서도 롤리타 요소가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가사에서 롤리타 논란이 있었던 노래 'Cookie' / 뉴진스 'Cookie'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가사에서 롤리타 논란이 있었던 노래 'Cookie' / 뉴진스 'Cookie'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뉴진스의 'Cookie'에는 '내가 만든 쿠키/너를 위해 구웠지/But you know that it ain't for free(공짜가 아니라는 건 너도 알잖아)/내가 만든 쿠키/너무 부드러우니/자꾸만 떠오르니'라는 가사가 있다.

한 영어 번역가는 "'쿠키'는 여성 생식기를 의미하는 게 맞다. 영어를 편하게 구사하는 사람에게 가사를 들려주고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들리냐'고 물어보면 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섹슈얼한 가사"라고 주장했다.

앞서 2009년에는 그룹 샤이니가 미니 앨범 'ROMEO'로 컴백했다. 그러나 컨셉 사진에는 물총을 자신의 얼굴에 뿌리는 모습과 나른한 표정으로 누워있는 멤버의 모습 등이 있었다.

당시엔"소년미가 아닌 다른 것을 노린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이 있기도 했다.

(좌) 선정성 논란이 제기된 샤이니의 'ROMEO'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우) 롤리타 논란이 제기된 레드벨벳의 '러시안 룰렛'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2016년 발매된 레드벨벳의 '러시안 룰렛'에서는 멤버 단체가 부르마를 연상시키는 듯한 돌핀 팬츠를 착용,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는 등의 모습을 연출해 논란이 됐다.

뉴진스가 데뷔와 함께 선정성 논란이 있었던 사실이 재조명되며, 민희진 디렉터와 뉴진스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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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서는 정신병원 컨셉?

이와 관련해 뉴진스는 지난 2일, 첫 번째 싱글 앨범 'OMG'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신곡은 뉴진스가 낯선 배경 속에서 느끼는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뮤직비디오는 기억을 잃은 뉴진스 멤버들이 각자의 기억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그려졌고, 한 멤버가 트위터에 뉴진스에 대한 악플을 다는 장면으로 영상이 마무리된다.

민희진 대표가 뮤직비디오 내용을 비판하는 사람을 정신병자에 비유했다/ 뉴진스 'OMG'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민희진 대표가 뮤직비디오 내용을 비판하는 사람을 정신병자에 비유했다/ 뉴진스 'OMG'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누리꾼들은 민희진 대표가 이번 'OMG'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 초기 논란과 일부 팬들을 향한 우회적 저격을 했다는 해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뮤직비디오 내용을 비판하는 사람을 '정신병자'라 부르는 것은 과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아직 미성년자에 불과한 뉴진스 멤버들에게 정신병원이라는 소재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정신병원을 낭만적으로 그려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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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의 디스코그래피

민희진 대표는 1979년생으로, 올해 45세를 맞는다. 서울여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했으며, 2002년 SM 엔터테인먼트에 공채로 입사했다.

막내 사원에서 출발해 국내 대표 기획사 SM의 아트 디렉팅을 진두지휘한 민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의 아트 디렉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다.

당시 그는 소녀시대, 샤이니, f(x), 엑소, 레드벨벳, NCT 등 SM 소속 아이돌들의 실험적인 컨셉을 주도했다.

어도어 대표로 재직 중인 민희진 디렉터 / ADOR 제공

그는 이 같은 성과로 2017년 3월 이사로 선임되는 등 업계에서 일찌감치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심지어 지난해 3월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을 미친 여성'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2021년 3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로 이직해 신사옥의 총괄을 맡았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으며 같은해 11월, 민희진의 레이블인 ADOR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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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이 프로듀싱한 작품들

민희진은 SM에서 컬러 스키니진 유행을 일으킨 소녀시대의 'Gee', 엑소 '으르렁'의 교복 콘셉트, 레드벨벳 'Ice Cream Cake'의 뮤비 등 다양한 작품들을 쏟아냈다. 모두 메가 히트를 기록한 음반이다.

f(x)의 'Pink Tape' 앨범 커버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f(x)의 'Pink Tape' 앨범 커버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외에도 샤이니의 '줄리엣', 레드벨벳의 'RBB(Really Bad Boy)'등 SM에서 발매된 많은 음반이 민희진의 손을 거쳤다. 

그중에서도 그의 역작이라고 불리는 작품은 '첫 사랑니(Rum Pum Pum Pum)'이 수록되어 있는 f(x)의 'Pink Tape' 앨범이다.

SM의 중요한 기둥 중 하나로 불리던 민희진이었기에, 그런 그가 왜 SM을 떠나 빅히트로 이적했는지 궁금해하는 대중들도 많았다.

레드벨벳의 'RBB' 앨범 커버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레드벨벳의 'RBB' 앨범 커버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한 인터뷰에서, 민희진은 당시 번아웃 증후근으로 인해 퇴사했다고 밝혔다.

한 달에 4개가 넘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바쁘고 지쳤다며, 이수만을 찾아가 고충을 털어놓은 뒤 퇴사했다고 전해진다.

독립 레이블에 소속된 민희진 대표가 앞으로 어떤 음악적 행보를 보여줄지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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