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차기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당 대표 차출설이 흘러나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유 전 의원은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그분(한 장관)이 정치를 하든 안 하든 그분의 선택"이라면서도 "애도 아니고 정치를 누가 시킨다고 하는 그런 정치가 어디 있겠냐"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정치는 '내가 왜 정치를 하는지, 잘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과정, 분명한 정치 철학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저는 개인적으로 늘 궁금했던 것이 있다"며 "한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은 무엇이 다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는 "(한 장관이) 같은 검사 출신에 굉장히 친하고 대통령이 아끼는 인재라는 건 알고 있다"며 "그럼 도대체 정치를 한다면 하는 이유, 철학 이런 게 뭐가 다른지 국민들께서 굉장히 궁금하실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수도권 지지, MZ세대의 지지, 젊은 층의 지지 등 여러 여론 조사에서 입증이 된 인재라고 차별점을 뒀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7대3이었던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9대1까지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국민들께서 그렇게 하는 국민의힘을 보고 얼마나 지질하다 생각하시겠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
이어 "9대1 얘기하던데 민심을 확 줄이고 당심을 키우자는 것"이라며 "축구하다가 갑자기 골대를 옮기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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