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반군, 민간인 272명 대학살…어린이 최소 17명

콩고 반군, 민간인 272명 대학살…어린이 최소 17명

이데일리 2022-12-06 17:18: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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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콩고민주공화국(콩고) 동부 지역에서 지난주 반군에 의해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의 수가 272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줄리앙 팔루쿠 콩고 산업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키시셰 지역에 거주하는 민간인 272명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는 최소 17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아이들이 교회와 병원에서도 살해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촬영된 콩고 정부군의 모습.(사진=AFP)
앞서 콩고 동부 키시셰 마을에서는 지난달 29일 무장 반군 세력 ‘M23’과 지역 민병대 간 교전이 벌어졌다. 당초 정부는 M23이 이 전투를 전후로 학살한 민간인 희생자의 수를 50명으로 파악했다.

M23은 투치족 반군 세력으로 올해 초부터 무장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에는 르완다와 인접한 동부 룻슈루 지역을 점령했으며 5월에는 그 아래에 위치한 키부 지역까지 밀고 내려왔다.

이 무장 단체는 지난 2012년 콩고 정부군에서 탈영한 투치족 군인 300명에 의해 만들어졌다가 이듬해 2013년 정부군에 밀려 인접한 우간다와 르완다 등지로 흩어졌다. 이 반군 단체가 거의 10년 만에 다시 활동을 재개한 것은 투치족이 집권하고 있는 르완다가 이들을 지원했기 때문으로 유엔은 파악하고 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트위터에 “르완다가 M23에 무기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르완다는 M23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빈센트 비루타 르완다 외무장관은 이에 대해 “문제를 오해하고 있다”며 “M23은 르완다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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