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가 변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들이 가장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는 ‘플랫폼 확장’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최근의 변화다. 그렇다면 이들 변화는 과연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 것일까.
구체적인 게임플레이를 공개했거나 출시 일정을 확정지은 국산 PC·콘솔 기대작들의 면면을 특정 키워드에 맞춰 살펴봤다. 그 첫 번째 키워드는 국내 게임사 중 대다수가 선택한 신작의 장르, 즉 전통의 인기 장르로 꼽히는 액션, 슈터 등 이른바 '메이저 장르'를 택한 이들의 이야기다.
▲ ‘P의 거짓’
[액션] 대작 탄생의 정석과도 같은 장르, ‘국산 GOTY’를 꿈꾸다
먼저, 글로벌 PC·콘솔 시장에서 가장 메이저한 장르 시장이라고 볼 수 있는 액션 장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이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타이틀은 역시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다. 최근 지스타 현장에서 게임플레이 공개로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으며, 가장 트렌디한 스타일인 소울라이크 장르를 택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뒤를 잇는 주요 기대작으로는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넥슨의 ‘워헤이븐’,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등을 들 수 있다.
▲ ‘칼리스토 프로토콜’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경우 확실한 명성을 가진 디렉터 및 개발진에 대한 신뢰와 함께 올해 마지막 대작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넥슨의 ‘워헤이븐’은 중세풍 액션 PvP 장르를 시도하는 타이틀에 해당한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개발진 특유의 캐릭터 디자인을 가장 큰 강점으로 삼으며 소니 PS 진영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 ‘퍼스트 디센던트’
[슈터] 라이브 서비스 최고 인기 장르, ‘수천만 유저’를 향해
뒤이어 액션만큼 많은 오랜 역사와 다양한 변주를 가진 슈터 장르에도 국내 게임사들의 도전이 연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사들 역시 RPG 장르만큼이나 슈터 장르 개발을 오랜 기간 이어왔던 만큼, 다양한 형태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기대으로는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카카오게임즈의 ‘디스테라’, 넷마블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등을 들 수 있다. 각각의 세부적인 장르 스타일이 서로 전혀 다르다는 점도 특징이다.
▲ ‘디스테라’
‘퍼스트 디센던트’는 RPG의 게임성이 결합된 루트슈터를, ‘디스테라’는 채집과 제작, 건설 등 서바이벌 요소를 결합한 SF 슈터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TPS 기반 MOBA 장르를 구축, 이른바 ‘3D 롤’이라는 별칭도 일찌감치 얻기 시작한 모습이다.
세 타이틀의 공통점은 각종 테스트 등 앞선 게임플레이를 통해 각각의 개성과 재미를 검증받았다는 점으로, 향후 PC·콘솔 라이브 서비스 게임 대표 기대작으로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다.
▲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메이저 장르에 비해 시장 규모는 작으나 고유한 게임성과 완성도로 장르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타이틀도 다수다. 넥슨의 해양 하이브리드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 라인게임즈의 콘솔 SRPG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스마일게이트의 VR 슈터 ‘크로스파이어: 시에라스쿼드’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기사에 명시한 타이틀 외에도 수많은 장르를 향한 도전이 연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들 미래를 기대하는 이용자들은 과연 어떤 장르에서 국내 게임사가 두각을 드러낼지를 지켜보는 것도 향후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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