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갈수록 늘어나는 1인 가구… 철저한 자산관리 중요

[고수칼럼] 갈수록 늘어나는 1인 가구… 철저한 자산관리 중요

머니S 2022-11-30 07:11:00

최근 빠른 고령화, 늦어지는 결혼과 출산율 감소, 이혼율 증가 등으로 1인 가구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1인 가구는 오롯이 본인의 노력으로 노후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자산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해야 한다.

통계청에서 전망한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2050년 1인 가구의 비중은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인·2인 가구를 합치면 전체 가구의 대부분인 75.8%에 해당한다. 반면 4인 이상 가구 비중은 7%대 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기대수명이 증가함에 따라서 1인 가구의 절반은 65세 이상 고령 가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1인 가구의 취업 비중은 전체 가구(73.5%)에 훨씬 못 미치는 56%에 그쳐 전반적으로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았다. 1인 가구 미취업가사, 학생 등 포함 비중(44%)이 2인 이상 가구(20%)보다 2배 이상 많았는데, 은퇴한 고령층의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미취업 비중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취업한 1인 가구도 경제상황이 좋지는 않았는데, 상용근로자는 다인 가구의 절반 수준(23%)으로 적었고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은 높았다.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 연구 결과 '소득이 늘거나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어떻게 운용하겠습니까?'에 대한 물음에 '저축이나 금융자산투자'라고 답한 비중은 1인 가구가 64%로 가장 높았다. 1인 가구에서 저축이나 금융자산투자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으로 2030 청년층에서는 '수익성'을,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안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1인 가구주의 예상 은퇴연령현직 뿐 아니라 모든 직업 활동에서 은퇴하는 연령은 최근 5년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주된 직장에서 은퇴가 임박한 근로자들은 국민연금 수령까지 소득 공백에 대비해야 하고, 노후 생활비 부족으로 일을 계속 하려고 한다.

최근 '정년 연장'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처럼 일자리 현장에서 경제활동을 계속 하려는 근로자가 증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연령대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희망하는 은퇴연령과 일에 대한 욕구가 더 높았다.

1인 가구의 노후준비 수준은 전체 가구 평균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한 편이었고, 최근 3년 동안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특히 고령자 가구에서 3명중 2명꼴인 67%가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은퇴 후 적정생활비는 전체 가구 평균의 82% 수준이었고, 1인 가구주의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30세대가 300만원을 초과했으며, 전체 1인 가구 평균244만원보다 1.3배 정도 높은 수준이었다.

혼자 사는 가구가 700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1인 가구의 노후 준비를 포함한 자산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지금까지 살펴 본 1인 가구의 특징을 토대로 자산관리 원칙을 3가지로 정리하면 우선 청년 1인 가구는 소비성향이 높은 만큼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무리한 부채보다는 적정한 레버리지를 이용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단계적 자산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근로소득 의존도가 높은 1인 가구는 은퇴 후 빈곤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각자의 상황에 맞게 연금과 인컴(income)형 상품으로 탄탄한 노후준비 기초 마련에 철저히 해야한다. 부양가족이 없는 노령층의 1인 가구는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는 의료비 부담에 대비해 사망보험보다는 재해, 질병, 상해를 대비할 수 있는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금은 100세시대다. '은퇴하지 못하는' 고령자는 소득·지출을 더 잘 관리해서 노후자금을 더 쌓는 방법을, 생활비가 부족한 은퇴자는 조금 더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나 조금 더 저렴한 식재료 가게를 이용하는 등 지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생활비가 부족한 은퇴자는 은퇴를 번복하여 일과 은퇴생활의 양립이 가능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는 파트타임 일자리를 통해 인적 소득을 창출하는 것도 좋다. 또한, 부동산을 담보로 주택연금이나 농지연금을 활용하거나 같은 지역의 작은 주택이나 가격이 낮은 지역으로 이전해서 부동산 유동화를 통해 금융자산을 확보할 필요도 있다. 노후준비가 잘 돼 있는 미은퇴 고령자나 생활비 여유가 있는 은퇴 고령자는 서서히 증여와 상속에 대해 관심을 가지 필요가 있다.

누구와 함께 살아가느냐는 경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가구소득, 소비, 자산과 연관되기 때문이죠. 생애자산관리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지금 누구와 함께 살고 있느냐'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누구와 함께 살아가느냐' 또한 중요하다.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는 물론 건강관리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는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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