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손흥민이 사복 패션을 뽐내며 동료들 응원 차 경기장을 찾았다. 아직 부상을 당한 부위가 부어 있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1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9점을 확보하며 3위로 올라섰다.
양 팀 합쳐 7골이 터진 난타전이었다. 선제골의 몫은 리즈였다. 전반 10분 만에 서머빌의 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다행히 전반 25분 동점골이 나왔다. 코너킥 이후 흐른 공을 케인이 발리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로드리고가 득점하며 다시 리즈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후반 6분 데이비스의 강력한 중거리 골로 재차 균형을 맞췄다. 추격전이 반복됐다. 후반 31분 로드리고가 다시 리드를 잡는 골을 넣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36분과 38분 벤탄쿠르가 연달아 득점하며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토트넘의 한 골 차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경기 직전 손흥민의 모습이 포착됐다. 손흥민은 이달 초 토트넘과 올랭피크 리옹의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교체 아웃된 손흥민은 검사 결과 눈 주변 골절상이 확인됐다. 이에 수술까지 진행하면서 손흥민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세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팬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쓴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니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월드컵 대표 선수가 되기 위해"고 밝혔다.
결국 손흥민은 월드컵 최종 명단 26인 안에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손흥민이 16일에 카타르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언제부터 훈련을 진행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직 얼굴이 부어있었지만 밝은 표정으로 리즈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사복 차림의 손흥민을 조명하며 "모델 출신의 축구선수 손흥민이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토트넘과 리즈의 경기를 찾았다. 그는 안와골절로 이번 경기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오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사진=이브닝 스탠다드, 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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