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복구 안 된 무궁화호, 완료 문자는 오보? 실제 복구는 7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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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복구 안 된 무궁화호, 완료 문자는 오보? 실제 복구는 7일 오후

시아뉴스 2022-11-08 01:24: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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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8시 서울 영등포역으로 진입하고 있던 무궁과호 열차가 갑작스럽게 탈선 사고가 났다. 그 여파로 인해 이튿날인 오늘 7일 온종일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로 인해 이날 오후 늦은 시간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된 곳이 매우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영등포구청 등은 사고 직후 시민들에게 운행을 재개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전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운행 재개" 재난 문자를 받은 시민들은 혼선이 빚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발생한지 고작 열흘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이번 탈선 사고를 통해 또 한번 긴급 상황을 대처하는 지자체와 공공 기관의 대응 체계가 엉망이라는 점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지난 6일 오후 8시 52분 탈선 사고가 발생하자, 서울시에서는 오후 9시 33분 무궁화 호 탈선으로 인해 1호선 상, 하행선 운행 중지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그러나 9분 뒤 시민들은 서울시에서 "1호선 상,하행선 운행 재개"라는 재난 문자를 받은 것이다. 

영등포구 또한 오후 10시 32분 "열차 탈선 사고는 복구 완료 되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는 내용을 재난문자로 발송했다.

그러나 서울시와 영등포구의 재난문자에는 오류가 있었다. 7일 오후 5시 30분이 되어서야 사고의 뒤처리가 마무리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 지하철 1호선 급행 열차와 KTX,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오후 5시 30분까지 용산역과 영등포역을 모두 무정차 통과했고, 1호선 경인선 급행열차는 구로역과 용산역 구간을 아예 운영하지 않았다. 


이는 즉시 출근길 대란으로 이어졌다. 열차가 서지 않는 역에서 내려야 했거나 환승하려던 사람들이 뒤늦게 사태를 알아채고 인근 지하철역인 신도림역이나 구로역, 개봉역 등에 몰리면서 다른 지하철로 갈아타거나 대체할 교통편을 찾았기 때문이다.

오전 8시 13분부터 9시 구로경찰서에만 112 신고 열 두 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첫 신고는 "개봉역인데,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사고가 날 것 같다"는 것이었다. 또한 비슷한 시각 온수역과 구일역 등에서는 "사람이 너무 많아 공황장애가 올 것 같다","호흡 곤란이 온다"등의 내용이었다. 

서울시와 영등포구 탈선 사고 직후 잘못된 재난 문자를 보낸 것은 사고 수습을 하는 코레일 측과 의사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장서 직원들이 직접 상황을 봤는데, 아예 철도 운행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천천히라도 다니기 시작한 상황이기 때문에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운행이 재개되었다는 6일 밤 재난 문자를 보고 정상화 되었다고 생각했으며 잠에 들었고, 다음 날 아침 출근길에 오른 것이다. 긴급한 상황에서 지자체의 정보 전달 자체가 잘못 이루어지며 발생한 일이다.

심지어 7일 오전에도 출근길 대란이 시작된 뒤에야 지자체는 재난문자를 보내는 등 늑장 대응했고, 이미 상당수의 시민이 출근길에 오르거나 간신히 출근한 뒤 "1호선 일대가 혼잡하니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취치의 재난문자를 보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공공기관인 코레일도 시민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직후부터 7일 오후 5시까지 지하철을 제외한 일반 열차와 KTX등 106개의 열차가 최소 10분에서 260분 지연 운행되었으며 운행 시간 또한 무려 228번이나 바뀌었다.

하지만 코레일은 운행 시간이나 구간이 변경되었다는 알람을 코레일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이 된 시민에게만 알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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