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XX들’이 되고 있는 거대 야당

스스로 ‘XX들’이 되고 있는 거대 야당

데일리안 2022-10-01 04:04:00 신고

3줄요약

민주당, 169석 천방지축…1년 반 후 깊이 후회할 것

해임, 탄핵, 악법 날치기로 폭망의 길 폭주

한동훈 고소도 유치무쌍 밴댕이 속 보복

대선 0.73% 차가 총선에선 300대 0 될 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무기명투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무기명투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만약 방송사 ‘조작 자막’ 속의 ‘XX들’을 대통령 윤석열이 ‘새끼들’이라고 한 게 사실이라면, 그 '자가검증'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지금 하고 있다.

외교부 장관 박진 해임건의안이 이 당 국회의원 169명 거의 전원 찬성으로 29일 통과됐다.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받은 적이 언제였나 의문이지만, 이토록 어처구니없는 안건이 상정돼 다수 정당 단독으로 표결 처리된 경우가 87년 민주화 이후에 또 있었는지 정치학 전공과 정치부 기자 출신인 필자 기억에 없다.

박진이 뭘 잘못했다는 말인가?

민주당은 대통령의 순방 외교 효과를 지우려한다. 깎아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참담한 실패(참사)로 규정하고 싶어 한다. 북한, 중국 편인 그들이 언제부터 영국, 일본, 미국과의 우방(友邦) 동맹 외교를 그토록 중요시했나?

민주당의 속이 훤히 보이는 이 낯 뜨거운 억지 공세 폭주마(暴走馬)에 가편(加鞭)을 하려고 한 시도가 한 공영방송사의 ‘자막 조작’이다. 전문가도 자신할 수 없는 ‘해독 불가’ 대통령의 사적 발언을 멋대로, 자기들이 의도한 단어(바이든)로 특정하고 ‘새끼’로 읽히도록 ‘XX’ 처리를 했다.

이 조작 보도 행위가 국민의힘 고발에 의해 검찰 수사를 당하게 됐다. 풀(Pool, 대표 취재 후 공유) 기자가 자사 소속이었던 이 방송사는 엠바고(Embargo, 보도 유예) 해제 시간 전에 민주당에 직간접적으로 영상을 제보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 당 원내대표 박홍근이 공식 보도 30여분 전에 ‘외교 참사’ 언급을 했는데, 그가 봤다는 유튜브 영상은 풀 기자가 찍은 화면이 유일한 원천이기 때문이다. 반윤(反尹) 진보좌파 방송과 야당이 합작해 ‘제2 광우병 난동’을 획책, 탄핵을 노렸다는 의심이 그래서 인다.

그러나 이 기획에 패색(敗色)이 짙게 깔리고 있다. ‘OOO’을 ‘바이든’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은 이제 한 명도 없다. ‘XX’만이 불분명하긴 하지만, 검사 생활을 오래 하고 말을 거침없이 하는 스타일인 윤석열로 볼 때 ‘사람’보다는 ‘새끼’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사람들이 많을 뿐이다.

무엇보다, 이 방송사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자막으로 달면서 발언 당사자 측에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자기 부원들끼리 물어 보고 결론을 냈다고 하니 이 사람들이 기자 맞는지 묻고 싶다. 그 대가를 치를 일만 남아 있다.

민주당은 사태가 이렇게 진행이 되자 목표를 대통령에서 장관으로 바꿨다. 장관 목이 꿩 대신 닭의 목숨이라도 되는가?

그들이 갖다 붙인 해임 건의 이유를 보자. 원내대변인 오영환의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 외교가 아무런 성과도 없이 국격 손상과 국익 훼손이라는 전대미문의 외교적 참사로 끝난 데 대하여 주무 장관으로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대통령의 욕설만 남은 외교 참사를 막지 못한 것도, 대통령이 빈손으로 돌아오도록 한 무능도 모두 박진 장관과 외교 라인의 책임이다.”

‘미 의회와 바이든 조롱’이 ‘욕설만 남은’으로 슬그머니 바뀌었다. ‘OOO’은 ‘바이든’이 아닌 게 분명해졌고, ‘XX’는 대통령이 가타부타 확인하지 않으면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니 이제 그것만 물고 늘어지려고 하는 모습이다.

사적 발언 속 욕설(그것이 사실이라고 해도)이 주무 장관을 해임할 명분으로는 자기들도 약하다고 봤는지 민주당은 펠로시, 여왕, 기시다, 바이든까지 외교 접촉 문제를 트집 잡았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한 당시 의전 논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취소 논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30분 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 등에서 외교상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만큼 책임을 물어야 한다.”

당시 상황과 사정은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겉으로 드러난 모양과 시간만으로 성과와 성패 여부를 재단(裁斷)하고 있다. 설혹(設惑) 그 외교 업무들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 엄중한 시기에 ‘외교 전쟁의 선두에 있는 장수의 목을 치는’(김대기) 건 자살 행위다. 더구나 박진은 윤석열, 그리고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 국민 다수가 인정하는 능력과 열정을 지닌 장관이다.

이러다가는 민주당이 169석을 가지고 대통령 탄핵을 협박하며 나라를 농단(壟斷)하다 2년이 지나갈 것 같다. 쌀 수매가 강제 보장법 같은 ‘공산당식’ 입법, 자기들에게 불리한 장관 해임 검의안 단독 처리 등이 줄줄이 이어질 게 뻔하다.

법무부 장관 한동훈이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관련 헌법재판소에서 직접 반론한 내용을 가지고 민주당 원내대표 박홍근이 고소한 것도 그들의 ‘정신 상태’를 보여 주는 단면이다. 장관 탄핵을 못하니 저지른 유치 무쌍한 밴댕이 속 보복이요 화풀이다. 국회의원이 아니고 고소 고발을 남발하는 시정잡배다.

한동훈이 민주당의 검수완박법 발의는 ‘문재인과 이재명 지키기’ 목적이라고 한 발언은 바로 박홍근이 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 그는 지난 3월 원내대표 경선 당시 “정치적인 보복·검찰의 전횡이 현실화되면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습니다.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헌재 법정에서 한 말들은 모두 사실이다. 법정에서 정상적으로 한 변론에 대해 재판의 상대방이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는 얘기는 태어나서 처음 들어 본다.”

할 줄 아는 게 대통령 부부와 유능한 장관들 흠집 내기, 극정 발목 잡기인 민주당의 나라 망치기는 2024년 4월 9일까지 계속될 것이다. 정확히 1년 반 조금 더 남았다.

그해 4월 10일 오후 7시 출구조사 발표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폭망 결과를 접하고 후회해봐야 때는 늦으리다. 지금 진영 논리에 의한 여론 조사로 고무돼 있을 것이지만, 사필귀정이며 국민들이 정말로 이런 야당에게 ‘코로나 대승’을 또 다시 안겨 준다면 대한민국엔 미래가 없다.

대선 0.73% 차는 총선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부를 수 있다. 이론적으로, 모두 0.73% 차로 여당이 이기면 300 대 0(비례대표가 47명이니 정확히는 280대 20 정도)이 되는 것이다.

민주당은 현재 절대 다수 의석으로 천방지축(天方地軸) 날뛰어 1년 반 후 소수당으로 전락할 것인가? 그들은 스스로 ‘XX’들이 돼 그 길을 재촉하고 있다.

ⓒ

글/정기수 자유기고가(ksjung72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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