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츠카타이거의 쿨한 스포티즘

오니츠카타이거의 쿨한 스포티즘

에스콰이어 2022-09-30 18:00:00 신고



지난 9월 21일,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인 오니츠카타이거가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2023 S/S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일본의 미니멀리즘에서 영감을 얻어 진행됐다. 불필요한 것들은 배제하고, 덜어내기의 미학을 통해 아름다움의 정수를 표현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안드레아 폼필리오는 브랜드의 정체성인 스포티한 정신은 유지하며, 패션과 경계를 초월한 레디 투 웨어를 컬렉션에 반영했다. 이번 컬렉션은 가장 단순한 의복들을 디자인 오브제로 탈바꿈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본연의 스포티한 헤리티지를 고수하면서도 유연하게 흐르는 실루엣을 담고자 하였으며 지그재그 스티치가 새겨진 자수 로고와 밑단의 장식적 솔기 등 디테일에 주의를 기울였다. 특히 긴 드로스트링은 오버사이즈 조젯 티셔츠를 양각 탑으로 변형하거나 플리츠를 더한 일본 나일론 스컬프 스커트로 변형하여 큐도 궁수가 입었던 하카마를 연상케 하였으며, 이어 기모노가 등장하는 등 일본 문화에서 차용한 디자인의 룩이 즐비했다. 또한 니트웨어는 굴곡진 실루엣을 표현하였으며,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점프수트는 와이드 커브의 울트라 배기 버전으로 선보였다.


안드레아 폼필리오는 통념을 벗어난 입체감을 부여하고자 이차원성을 버린 룩의 뒷면에 집중했다. 실루엣을 재정의하는 드로스트링에 이어 해체 가능한 드레스 그리고 트렌치코트에서 빌려온 케이프와 함께 매치 가능한 재킷 외에도 뒷면에 륙색 포켓을 장착한 리틀 드레스를 소개하였다. 컬러 팔레트는 블랙과 화이트를 주로 전개되는 가운데, 일본 바질 잎의 밝은 컬러에서 영감을 얻어 시그니처 옐로우와 시소 그린을 더했다.


슈즈와 액세서리 또한 인상적이다. 아이코닉한 SERRANO™ 슈즈는 호랑이 스크래치를 연상시키는 그래픽 모티프를 과감하게 프린트해 TIRRACK™ 모델로 재탄생했다. 일본의 세타에서 영감을 받은 가죽 플립플랍은 일본에서 제작되었으며, 이번 시즌 새롭게 등장한 SCLAW™와 SCLAW™ MT 모델은 하이와 로우 버전 모두 드라이버 등의 디테일을 선보이는 가운데 민첩성과 고성능을 자랑한다. 일본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선실드를 믹스한 베이스볼 캡은 앞뒤로 챙이 달려 있어 양쪽으로 착용할 수 있다. 볼링백에서 영감을 얻은, 로고와 클로 스트라이프가 수놓아진 가방은 마이크로 사이즈를 포함해 세 가지 사이즈로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이번 컬렉션에 등장하는 헤드폰은 1925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오디오 장비 제조업체인 뱅앤올룹슨과 협업한 것이 특징이다.


컬렉션에는 여러 셀럽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티스트 카일(Kyle)의 공연이 쇼의 피날레를 장식했으며 갓세븐의 유겸이 이번 쇼를 위해 밀라노에 방문했다. 쇼가 끝난 후 많은 해외 셀럽들이 DJ 미아 모레티(Mia Moretti)와 클로에 카일렛(Chloé Caillet)을 특별 공연자로 초대한 애프터 파티에 참석했다.

갓세븐 유겸 아티스트 카일 배우 겸 모델 바이펀 배우 에반 젤리스타

스포티즘은 오늘날 트렌드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며, 이러한 점은 패션 신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안드레아 폼필리오는 2023 S/S 컬렉션을 통해 패션과 스포츠를 결합한 진정한 레디투웨어를 기획했다. 서로 다른 듯하지만, 두 요소는 충분히 스타일리시하게 공존할 수 있다는 폼필리오의 생각이 이번 컬렉션을 통해 잘 드러났다.




EDITOR 정혜미(미디어랩) DESIGNER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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