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성, 워너원 활동 당시 악플 고충…"지금까지 놀림의 대상" (오케이? 오케이!) [전일야화]

윤지성, 워너원 활동 당시 악플 고충…"지금까지 놀림의 대상" (오케이? 오케이!)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2022-09-28 06:5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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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윤지성이 악플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윤지성이 워너원 활동 당시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지성은 오은영에게 고민 상담을 요청했고, "제가 제 이야기를 진짜 못한다. 큰 용기를 내서 말해보자면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을 하니까 제가 진짜로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윤지성은 "그룹 활동이 끝나고 군대를 갔다 전역을 하고 나서 뮤지컬도 하고 앨범도 내고 콘서트도 하고 정말 열심히 일을 했다. 근데 얼마 전에 시상식에서 저희 워너원이 완전체로 해체 후에 한 번 모였던 적이 있다"라며 밝혔다.



윤지성은 "댓글에 '윤지성 쟤 군대 가지 않았어? 휴가 중에 나와서 공연하는 건가? 윤지성 그동안 뭐 했는데?' 그걸 보고 나서 군대 전역하고 나서 일했던 모든 게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괜찮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내가 일한다고 해서 남들이 다 알아주는 거 아니니까 괜찮아'라고 했는데 제가 괜찮지 않았던 거다"라며 털어놨다.

윤지성은 "(반려견과) 산책하다가 길 가다 주저앉아서 울고 이유를 모르겠더라. 집에서 그냥 가만히 있다가 숨도 안 쉬어지면서 울고 녹음을 하다 꺽꺽대면서 운다. 그 와중에 녹음이 딜레이 되니까 그게 너무 죄송한 거다. '끊었다 갈까?'라고 하는데 '괜찮아요. 그냥 지금 할게요'라고 했다. 폐 끼치는 게 싫으니까 '이러다 넘어 가요' 그러고 나서 집에 와서 또"라며 씁쓸해했다.

오은영은 "그게 마음이 힘든 거다. 마음이 힘들 때 사람이 그런다. 본인이 마음에 편안함이 덜해지고 안정감이 옛날 같지 않다고 할 때는 내 마음 안에 힘든 게 있는 거다"라며 다독였다.



또 윤지성은 "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때부터 그룹 끝나고 지금까지 뭔가 놀림의 대상이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윤지성은 "3라운드 때 인지도 테스트라고 하면서 갑자기 부천 시장을 데리고 갔다. '너무 팬이에요'라고 해서 '너무 감사해요' 이러는데 나중에 인터넷 봤는데 '윤지성. 팬이라고 하니까 좋다고 악수해 주더라' 그러면서 이런 글들이 올라오는 거 보니까 너무 무서웠다. 그런 상황들이"라며 설명했다.

윤지성은 "나이 많은 사람이 데뷔를 했고 그렇게 노래를 빼어나게 잘하는 것도 아니고 얼굴이 그렇게 잘생긴 것도 아니고 춤을 그렇게 잘 추는 것도 아니고 그런 애가 데뷔를 한 순간부터 '뭔데 나이를 먹고 데뷔를 해?' 해체하는 순간까지도 계속 욕을 먹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윤지성은 "힘들었다. 대표님 찾아가서 탈퇴시켜달라고 한 적 있었다. 울면서 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를 내면 안 됐다. 그럼 또 나약하다고 뭐라고 하니까"라며 고백했다.



오은영은 "직접적으로 악플을 달거나 나쁜 소리를 하는 걸 들었을 때 기분 좋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 상황에서 화가 나는 게 맞다. 이 상황을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지성 씨 입장에서는 이 상황에서 무력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또 우울해진다"라며 위로했다.

오은영은 "지성 씨가 이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다. 사회 안에서 다른 사람과 같이 살아가야 되고 대중 예술을 하시는 분들은 팬들의 평가가 중요한 거니까. 그걸 무시할 수 없고 소중한 거지만 타인이 날 평가하는 부분과 내가 날 가치를 평가하는 부분을 언제나 잘 균형 있게 유지해야 한다"라며 조언했다.

오은영은 "언제나 중요한 건 '내가'가 중요한 거다. 내가 노래를 사랑해. 그래서 나는 작곡을 해.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내가 불러'라는 거다. 그런 사람이었던 거 아니냐. 예술 고등학교에 가려고 부모님을 떠나서 서울로 올라온 거 아니냐. '나이가 많아도 나는 오디션을 해볼 거야. 나는 운도 좋았어. 노력도 했어. 나는 나를 사랑하는 팬들이 너무 소중해. 나는 최선을 다할 거야' 그렇게 해라. 원래 그런 사람이다"라며 당부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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